찐덕한 무화과 + 시더우드
아주 축축한 향.
무슨 느낌이냐면..
후숙이 잘 되다 못해 물러 터지기 직전인 무화과의 찐~한 냄새와
비에 젖은 눅진한 시더 우드향
무화과 특유의 크리미함이라기보단 질척한;; 느낌이 든다. (좋다는 거임)
과일의 프루티함보단,
익을 대로 익어버린 무화과의 찐득한 단내가 느껴짐
무화과 단내가 조금 가시면,
떼누아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베티버와 딥 시더우드 향이 훅 끼치면서
쌉쌀한 타바코향이 느껴짐.
담배 냄새 극불호인데 이건,,
베티버랑 우디, 무화과, 머스크가 합쳐져서
달콤쌉싸름하니 아주 조화롭다.
(향수 극불호자 언니도 좋다고 했음.)
잔향은 예상대로
베티버랑 나무, 은은한 무화과향이
잔잔~하게 올라오니
이불에 뿌리고 잠자기 참 좋은 향이렸다.
르라보.. 향 진짜 잘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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