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살구향(데메테르 메이비베이비 복숭아 같이 가벼운 느낌 아닌 달달함만 남은 느낌에 녹진한)+우유나 연유+금목서 향같은 찐하고 무거운 꽃향+아주 약간의 남자스킨향이 섞여있는데, 처음에 맡았을 땐 어우.. 주황빛 석양이 내리는 오후 4시쯤 부엌인데 우유 목욕하고 난 서양 언니가 아주 아찔할 정도로 달고 찐한 살구잼을 먹는 느낌이었음
근데 또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쨍한 싼마이 달달구리 향수라든지 인칸토 참 같은 류의 달달함은 아니고, 우디노트인지 뭐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달달함을 상당히 포근하게 풀어냄
그러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중독됨
진짜 어디서도 맡아보지 않은 향이고, 내가 좋아하는 은은하고 무게감이 덜한 향수와는 거리가 쪼끔 있는 편인데도 꽤 좋게 느껴지고 고급스럽게 다가옴
묵직한데 비해 의외로 봄에 괜찮은 느낌인데 샤랄라 보다는 포근니트랑 잘 어울림
단점-아무래도 달달묵직한 느낌의 향조가 많이 들어가 있다보니 자칫 양 조절 잘못하면 주위 사람들과 스스로에게 멀미를 유발할 수 있음
애기들이 가볍고 산뜻하게 뿌릴 수 있는 향은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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