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에게는 21만원짜리 크리넥스..
*이 리뷰는 개인의 주관 100%로 작성되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화이트 플라워, 비누향 등으로 표현되는 부드럽고 (색으로 표현하자면 하얗거나 아이보리 정도로 표현 될 법한) 포근한 향들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저런 향을 원래부터 좋아하셨다면 좋아하실 것 같긴합니다. <<
뭔가에 홀려서 샀습니다. 코X나로 인해 시향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블라인드로 긁었어요. 왜그랬지.. 백화점 점원분께 카드를 내밀면서 손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하지만 도손을 뿌리면 22세 군필 여고생 곽두팔인 저도 소녀스러움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저의 바람을 도손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처음 맡자마자 든 생각은 크X넥스..? 였습니다. 하지만 나의 21만.. 아니 도손이 그럴리없다고 믿었습니다. 열심히 손목에 코를 박으며 향기로움라이팅을 시도했지만 그것은 허상이었습니다..
이상한 말을 너무 많이했네요 거두절미하고 제가 맡기엔 걍 멀미나는 꽃비누향 디퓨저 같았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플라워<<머스크인 느낌이라 너무 슬펐습니다 저는 머스크향을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진짜 제가 크리넥스라고 하면 다들 공감했습니다 완벽한 묘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 대목에서 두팔이는 벌써 슬퍼졌습니다)
근데 진짜 향수가 늘 그렇듯 취향차이 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제 주변 누군가에게 이 향이 난다고 해도 향수적 거리두기를 할 것 같습니다.. 꼭꼭 시향해보고 구매하세요 시향지를 사서라도..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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