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심자에겐 비추, 경험자에겐 추천!!
저는 루나컵이 첫 생리컵이었고 골든컵이라 느낄 정도로 적응을 금방 했어요. 그런데 양이 가장 많은 이틀째에는 중간에 컵을 한번 비워주지 않으면 넘치더라구요... 그래서 용량이 32ml 시중 스몰사이즈 중에서 가장 큰 티읕컵을 사게 되었습니다. (리뉴얼 전 버전 루나컵 스몰: 20ml) 가격 비싼편인데 올리브영에서 세일할 때 2만원대에 샀고 젤이랑 여성용품도 좀 같이 받았어요. 다들 올리브영이나 텐바이텐 세일 노려서 사세요!!
루나컵 스몰과 눈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크기는 더 작아요! 그런데 용량은 루나컵 라지보다 더 크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루나컵은 아래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깔대기 모양이라면 티읕컵은 꼬리부분쪽도 루나컵에 비해서 통통한 편이에요. 꼬리는 루나컵보다 더 부드럽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꼬리 이물감은 루나컵에 비해 없는 편이에요.
그런데 티읕컵이 첫 생리컵이었다면 생리컵 적응에 실패했을 것 같아요...
일단 루나컵에 비해서 두껍고 단단한 편이라서 접어도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리비아폴드로 접는데 와 이거 할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경험자라서 하긴 했습니다만 루나컵은 같이 주는 젤 없이도 이제 넣을 수 있는데 티읕컵은 힘들 것 같았어요ㅜㅜ 생리 첫날은 혈 양이 많지 않아 윤활제 역할을 해주지 못해서 루나컵도 아프다고 느끼는데 티읕은...와 처음에 젤 없이 넣으면 진짜 두배 더 아픕니다ㅎㅎ 근데 넣을 때보다 뺄 때가 더 문제... 와 이제 루나컵은 그냥 슥슥 넣고 빼는 경력직(??)인데 이건 뺄 때도 힘들었어요ㅜㅜ 초심자분들 못하실 것 같아요... 저는 이것도 적응되니까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리고 딱 넣자마자 루나컵은 적응이 금방 되는데 티읕은 방광압박이 있을 수도 있어요. 통통한 모양이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첫날은 약간 느껴졌는데 둘째날부터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별 5점인 이유는 용량때문에 샀고 그부분에 완전 만족하기 때문이에요! 루나컵을 첫날과 끝물에 쓰고 티읕컵은 2~3일차에 쓰면 저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용량은 진짜 괴물 맞아요ㅋㅋ
만약 초심자에게 추천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루나컵 스몰 링타입을 가장 추천할 것 같아요. 저는 기본형으로 입문했었지만 꼬리 못찾아서 끙끙댄 기억이 있어서ㅎㅎ 그리고 익숙해지고 나서 용량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고 한다면 티읕컵을 두번째 컵으로 들여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루나컵과 티읕컵 두 제품 모두 컵을 사면 세척때도 쓸 수 있는 보관컵을 주는데요 이 보관컵은 티읕컵 제품이 더 좋아요. 완전히 접을수도 있고 폈을때 더 커서 소독할때 쓰기 좋거든요. 그리고 두 제품 모두 젤도 같이 주더라구요. 삽입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은 젤을 바르고 도전해보시면 더 쉽게 성공하실거에요!
생리컵 구매 자체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소비라고 생각될 정도로 잘맞고 주변 친구들도 생리컵 다 쓰고있어요ㅋㅋㅋ 누워서 뒹굴거려도 새지않고, 여름에도 겨울에도 산뜻쾌적한 생리주간을 위해 다들 생리컵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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