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향수를 접한건 고딩때인데 어느날 친구집 놀러갔는데 친구 책상위에 놓여있던 향수였어요. 살짝 맡아보고는 차분하기도 차갑기도한 이미지의 친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른 뒤 제가 착향했을때도 뭔가 차분하고 정적인 향이라고 느꼈어요. 아주 살짝 플로럴에 거의 파우더리한 향이 지배적인 향수인데도 커리어우먼 느낌 아니고 중년 여성의 느낌도 아니라 파우더리 계열의 향수에서는 나름 진입 장벽이 낮다고 할수있어요.
굳이 나이대를 찾자면 지금 제 나이인 30대 중반이 제일 어울릴것 같아요.
쌀쌀한 날씨에 채도낮은 포근한 니트를 입은 생머리 여성에게 이 향이 날것같은 느낌이예요.
아쉬운점이라면 파우더리한 향수치고 지속력이 길진 않아서 지속력을 중요시 생각하시는분은 단점으로 느끼실것 같아요. 근데 전 그 점이 가벼워서 더 좋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