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진짜 쿨톤컬러라고 새 호수 나왔길래 7호 크랜베리 플럼 컬러를 사봤어요ㅋㅋ 써 본 결과 찐쿨톤은 아니구요, 이름대로 픽싱은 매우 잘 되고요,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따릅니다
제형은 새로우면서도 어디서 본 듯한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틴트보다는 립락카 같은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나?싶은 그런 느낌이었어요ㅋㅋ 국내 틴트들 보다는 오프라나 세포라컬렉션 이런데서 볼만한 스타일?? 그치만 외관이나 팁은 영락없이 k패치된 k틴트 느낌이고 발림이 리퀴드립스틱 같은 부류들에 비해선 크리미하고 부드러워 크게 낯설지 않습니다
바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굉장히 매트하게 싹 굳어서 픽싱이 되어요ㅎㅎ 그 시점부터 거의 묻어나지 않게 되고 뭘 마시거나 먹어도 지워짐이 덜해요 착색이 남는다기보단 피그먼트가 입술에 착 붙어서 잘 버틴다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마르면서 입술을 같이 조이는듯한 느낌이 들어 몹시 건조해요ㅠ 저 진짜 자기 직전말곤 립밤 안 찾는 사람인데 이것만 바르면 립밤이 그렇게 땡김... 그리고 입술 가장자리에 불시착(?)한 틴트 잔해들이 부스러기처럼 닦여져 나옵니다.. 이거 바르고 빨대로 뭐 빨아먹다가 가루 묻은거 보고 식겁함 립스틱 묻어나듯 생긴 입술자국이 아니고 진짜 가루 잔해예요...
최근 국내에서 나온 매트하게 픽싱되는 타입의 틴트들에 비해 텍스처가 확연히 두꺼운 편입니다! 포렌코즈 틴트 바를때랑 유사한 양과 꾸덕함인데... 포렌코즈껄 안 갖고있어서 입술 표현 차이는 모르겠네요ㅋㅋ 3ce 웨메 어뮤즈 같은 경우는 꽤나 얇게 발려서 입술색이 비친다는 인상도 있었는데 에뛰드는 그냥 싹 덮어버리는 편이에요ㅋㅋ 페인트 같은걸로 입술을 칠해버리는 느낌ㅋㅋㅋ
여기서 파생되는 장점은 입술 표현이 깔끔하게 된다는거고, 단점은 자연스럽게 생기있는 립 표현이 불가능하며 어울리지 않는 컬러를 바르면 안색이 적나라하게 후져진다는 것입니다
컬러는 다 좀 고만고만한 느낌이라 잘 받는 사람은 좋을거고 아닌 사람은(=나) 싫을 그런 느낌입니다
근데 미드나잇모브를 모브라고 이름짓고 쿨톤색으로 판 건 희대의 양심없는 짓 아니었을까요.. 애프터눈핑크베이지 정도가 적절해 보이는데
신규컬러들도 다 궤를 같이하는 느낌의 컬러였는데 크랜베리플럼이 개중에 쿨한 편이긴 해요ㅋㅋ 쿨톤인데 나 이거 진짜 궁금해죽겠다 싶으면 7호를 사세요.. 근데 이 플럼~핑크스러움을 옅게 탄 아메리카노가 가로막고있는 느낌이랄까요 제 입술에선 브라운끼가 계속 치고올라와요 진짜 플럼컬러 립들이랑 비교하자면 고동색 크레파스 갈아다 넣은 것 같은 색감이라ㅋㅋ 쿨스프레 하고싶은 웜톤들한테 괜찮을듯
그렇게 퀄이 나쁘지도 않고 시의성도 잘 생각했으나 색상 폭이 좁아 아쉽고, 발랐을때 입술이 너무 불편해 한 번 더 아쉬운 틴트였습니다ㅋㅋ 에뛰드는 왜 이렇게 립들이 건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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