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샤시한 톤업과 물광효과
이번에 리뉴얼된 신상이 나왔던데 제가 사용한 건 구형이에요. 엄마가 쓰시던 거 받아서 쓰게 됐는데 큰 기대 없이 쓰다가 너무 잘 맞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찰랑찰랑한 묽은 액체를 바르는 듯한 좀 특이한 제형인데 첨에는 살짝 겉도는 듯 하다가 금세 스며들어요. 유분기 별로 없는 수분감 가득한 느낌으로요. 무엇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톤업 효과와 요즘은 유행이 지난 듯 하지만 반지르르한 물광이 도는 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나이 먹으니까 뽀송뽀송하게 화장하면 건조하고 푸석푸석하게 표현이 돼서 더 늙어(?)보이더라구요. 지속력도 나쁘지 않아서 더운 여름 아침 출근할 때 이걸로 간편하게 화장하고 출근할 수 있었어요.
단점은 눈에 어마어마하게 자극적이에요. 저는 처음에 그 이유도 모르고 그냥 냉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제품이 원인이라는 걸 이제사 깨달았네요. 진짜 하루종일 눈이 따갑다 못해 쓰라리더라구요 T.T 눈가만 피해서 바르자니 팬더(?)같이 보일 것 같고…방법을 고민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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