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몇 번 쓸 땐 이건 하이라이트도 안 되고 파우더도 안 되고 뭐지??했는데 맞는 용도를 찾으니 진짜 극락의 파우더.
이건 지속력을 길게 하고 유분을 컨트롤하는 '세팅' 파우더가 아니라 피부'결' 표현을 예쁘게 완성해주는 '피니싱' 파우더. 건조해서 여기저기 들뜨고 피부염 일어나고 피부표현 제대로 망한 날 전체적으로 꼼꼼히 눌러주면 갑자기 깐달걀 됨.
디퓨즈드 라이트와 이더리얼 라이트는 외색만 보면 크게 차이 나는데 막상 얼굴에 발라보면 그냥 똑같고 디퓨즈드 라이트가 아~주 미묘하게 펄 입자가 커서 더 하이라이터 느낌이 나긴 남. 절대 티 안 나고 자연스럽게 속광 비치는 표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하이라이터. 애초에 이름처럼 하이라이터보다 피니싱 파우더라고 생각하는 게 맞음.
자연광에서 화장할 땐 무슨 차이인지 안 보여서 계속 덧바르게 되는데 형광등 아래서 핸드폰 액정에 비춰보면 얼굴에서 진짜 뿌연 사골광이 나고 있다.
아워글래스가 만드는 가루는 믿고 쓰세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