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지떡 쿠션
매트하게 표현되고 안 묻어나오는 쿠션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입소문에 뒤통수 맞았던 제품입니다.
분명히 리뷰나 사용후기를 보면 '꽤 매트하다, 건조하다, 묻어나옴이 적다, 피부 표현이 매끈하다' 이런 말들이 많이 나와서 얼씨구 하면서 싼 값에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그냥 싼 게 비지떡 이라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매우 후회중입니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거라고는 패키지 뚜껑을 열면 복숭아 그림이 음각으로 표현되었다는거?
향은 달콤하고 은은한 복숭아 냄새가 아니라 뭔가 이것저것 첨가물이 많이 섞인 유사 복숭아 냄새가 나서 실망했어요. 패키지도 복숭아는커녕 뚜껑 열면 연어 냄새 훅 날거같이 생겼어요.
발림성은 '촉촉한 타입이었는데 마무리는 뽀송' 과는 전혀 다르게 제 피부에서는 그냥 번들거리는 느낌의 마무리감이었어요. 기초 제품을 촉촉한 것으로 쓰면 뭉치기까지 하네요. 정말 실망했던 발림성이었습니다. 컬러도 어둠침침하고 회끼 좀 돌아요.
커버력이 너무 없어서 모공 주름 붉은기 이거 커버 진짜 안되구요, 묻어나옴 현상이랑 코끼임 좀 심했어요. 마스크 샛노랗게 물든데다가 코 옆에 끼여서 하얗게 변한거 보니 짜증이 절로 나더군요.
무너짐 또한 정말 흉합니다. 초창기에 쿠션 열풍 불때 나왔던 조잡한 쿠션들마냥 무너짐이 허접하네요. 얼룩덜룩한데다가 균일하게 발리지도 않아서 손이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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