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단 리뷰입니다.
새벽 6시 반에 화장하고 밤 10시 반이 돼서 지웠으니 거의 열여섯 시간을 화장하고 돌아다녔네요. 중간중간 거울 보면서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리뷰하고자 합니다.
우선 받고나서 케이스랑 퍼프가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지금껏 쿠션 케이스 역대급이라고 생각했던 라네즈 네오쿠션 민트컬러보다 훨 예뻤습니다. 예전 클리오 누디즘이 벌집 모양이던 시절,,,그 케이스 아시려나요? 스킨톤에 매트시스루 케이스라서 제가 진짜 좋아했었는데 딱 그 케이스랑 비슷합니다. 매트시스루에 너무너무 예쁜 하늘색이라서 정말 케이스 보고 감동받았어요. 비브라스가 살짝 새겨져 있고 굉장히 튼튼합니다. 쿠션들이 대체적으로 내부 뚜껑이 헐거운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내부 뚜껑도 튼튼하더라구요.
이제부터 본격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처음 발랐을 때 색상때문에 좀 놀랐어요. 에뛰드 페탈 컬러가 제일 잘 받는 사람이라 21호 신청했는데 21호가 처음에 발랐을 때 좀 밝더라구요. 막 둥둥 뜬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에뛰드 컬러보다 확연히 밝았습니다. 자연스러운 느낌 선호하시는 21호 분들은 23호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얼굴에 처음 도포할 때에는 퍼프 자국이 살짝 남는 듯 하나 퍼프로 두들기면 또 잘 사라집니다. 파우더 했을 때 밀리지도 않았고, (아이프라이머는 살짝 밀리긴 했습니다) 처음에는 예쁜 윤광이 차르르 흐르더라구요. 처음 발랐을 때 엄청 만족이 컸습니다. 커버력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홍조는 다 가려지고 여드름 흉터는 다는 아니더라도 흐릿하게 커버가 되었어요. 커버력이 좀 있다보니 얇게 밀착되는 느낌은 사실 잘 받지 못했습니다. (라네즈 네오쿠션, 에뛰드 더블래스팅 글로우 쿠션에 비교하면 그다지 얇지 않았으나 커버력은 더 있는 타입입니다)
아마 코로나 전이라면 저는 이 쿠션에 굿굿 내지 짱짱을 줬을 겁니다. 그러나,,,마스크를 쓴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화장이 점점 무너지더라구요😢화장을 하고 약 네시간 후, 마스크를 벗고 화장을 보니 마스크 결대로 뭉침 현상이 보였습니다. 쿠션으로 수정화장을 하니 생각보다 잘 풀렸습니다. 다시 깔끔해진 것을 확인하고 약 세네시간 후 확인해보니 코, 볼, 턱 등등 마스크가 닿는 부분은 까지고 뭉치는 현상이 아주 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쿠션으로 살살 풀어주고 수정화장을 했습니다. 콧볼 쪽은 아침에 파우더를 해서 그런지 수정화장 후에 좀 끼임 현상이 심해졌으나 나머지 콧등과 볼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열시 반에 집에 돌아와서 얼굴을 꼼꼼히 본 결과, 이 쿠션에 별로를 드릴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마스크 때문에 습기가 차는 코, 볼, 인중, 턱 부분은 전부 뜨고 팔자주름에 끼고 콧볼 옆이 허옇게 떠 있었습니다. 심지어 요새 접촉성 피부염때문에 kf도 아니고 덴탈 마스크를 썼는데도 이 정도면 kf는 아마 더 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정말 안타까운 건, 마스크만 쓰지 않았더라면 상당히 괜찮을 쿠션이라는 겁니다. 이마 부분은 단 한번의 수정화장도 없이 열여섯시간 동안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매트한 상태로 들뜸이나 뭉침 없이 정말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땀도 났었는데 파우더 처리한 듯 매트한 피부표현이 유지가 되었습니다. 이 제품이 48시간 유지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은 맞는 말인 듯 합니다. 그러나 요새 마스크를 안 쓰고 나갈 수 있는 곳이 있기는 한가요ㅠㅠ저는 잘 모셔두었다가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면 그 때 잘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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