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오일에서 클렌징워터로 갈아탄지 좀 오래됐습니다. 오일로 시작하려면 일단 손 비누로 닦아서(feat. 손 세균)-손 뽀송하게 말려서-오일 펌핑해서-피부 롤링해주고-손 살짝 물에 적셔서 조심스레 닦아주고-마지막에 어푸어푸해주고..아 너무 귀찮아요...
때문에 클렌징 오일을 아주 가아끔 피지 부드럽게 롤링해주려고 쓸 때 말고는 잘 안썼는데 얘는 비건 촉촉 오일 제품이라길래 궁금해서 한번 신청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일은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요맹큼도 안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제품이 괜찮더라구요??
[용기]
일단 펌핑이라 편하고 살짝 돌려서 잠금는 장치라 위생적으로 안심이 됩니다. 튜브형 클렌징폼은 쓰다보면 뚜껑이 잘 안닫혀서 종종 곰팡이가 펴서 좀 그랬던 기억이 있거든요,,또 투명이라 내용물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손에 물묻히고 펌핑해서 조금만 마찰해도 금방 거품이 생깁니다. 오일치고 물세안이 빨리 끝나는 편이고 마무리감이 찝찝하게 미끄덩거리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정말 촉촉하고 순하기도 했어요. 여기서 촉촉하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도 있을 거 같은데, 피지 빼려고 쓰는 리치 오일로 쓰기에는 조금 많이 묽습니다. 세정력은 요즘 코시국으로 화장 없이 선크림과 브로우만 하고 다녀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그래도 이 재구매 의사가 있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한 편인데, 미세하게 허브향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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