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친구에게 추천 받았던 향수다. 블라인드로 선물 받은 거라 걱정이 많았지만 결과는 대만족!
베를린의 소녀라는 이름만큼 우울하고 서늘한 느낌이 드는 장미 향수 같다🥀 세르주 루텐이 적극적으로 미는게 이해가 가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적합한 향수다. 아직 장미 향수는 로즈폼퐁 밖에 없어서 비교 대상이 딱히 없지만.. 확실히 흔한 장미 향은 절대 아니라고 느꼈다.
패츌리 때문에 금속성의 날카로운 향이 나기는 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피냄새로는 느껴지지 않았다. 가시가 서있는 날선 느낌의 생장미가 연상되는 향이다.
향이 이렇다 보니 검은 옷을 입고 시크한 이미지로 연출해야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그렇게 여성적인 향은 아니라서 남자들도 소화 할 법한 향수다. 무게 있고 분위기 있어 보이고 싶은 날에 뿌리는 향수..ㅎㅎ
여튼 생각보다 어려운 향수는 아니라서 장미 향을 좋아한다면 사 볼 가치가 있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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