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건성 샴푸라고는 되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중지성 샴푸에 가깝다고 느꼈어요.
이 제품은 머릿기름이 잘 빠지고, 세정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보습력보다는 세정력이 더 좋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거품도 잘 나고, 다른 샴푸처럼 머리 감고 떡지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지성두피라 매우 만족했어요. 기름을 쫙 빼면서도 너무 건조하지 않은 느낌이라서 좋았어요. 다만 진짜 중건성 분들이 쓰신다면 조금 건조한 느낌을 받으실지도 모르겠어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안 하면 약간 뻣뻣하다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향은 한방 샴푸 특유의 찐한 향이라기보다는, 한방샴푸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향이었어요. 향의 지속력이 의외로 있는 편이라서 머리 감고 나서 두피와 모발에 약간 향이 남아있습니다. 향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호에 가까웠습니다.
참고로 모근강화 효과는 전혀 못 느꼈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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