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라벤더
Middle 오렌지 블라썸
Base 머스크& 바닐라
라벤더 향이 있긴 있어요. 근데 머스크 향에 묻혀서 라벤더 향이 많이 죽었어요.. 아쉽.. 제가 머스크, 파우더리한 향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 향수는 왠지 모르게 끌려요. 향이 강한 편이라서 꼭 얼굴과 거리 먼 곳에 한두번만 뿌리세요. 그러면 저같이 강한 향 취향이 아닌 사람도 은근 쓸만하고 괜찮아요. 잔향은 텁텁하지 않은 머스크 플로럴 향이 남아 있어요. 셔츠나 티 밑단, 바지나 치마 밑자락에 뿌리고 밖에 나가면 바람에 솔솔 날리면서 향이 날아다녀요. 지속력 강한 편이고 발향이 강해서 밑에 뿌려도 충분히 밖에서 은은하게 향이 계속 올라옵니다.
근데 은근 빨리 질릴 수도 있는 향인 것 같아요. 향이 무거워서 여름에 뿌리면 더운 느낌이라서 안 어울리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용으로 딱이에요. 아 혹시 향수 뿌리고 바로 한 시간 이내에 밥 먹으러 갈 때에는 정말 조금만 뿌리던가 밥 먹고 식당 나와서 뿌리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밥 먹을 때 맡으면 밥맛 떨어지는 향입니다..ㅋㅋ
가죽 가방이나 파우치에 잘 어울려서 시향지같은 두꺼운 종이에 한 번 뿌리고 거기 안에 넣고 다니면 지퍼 열 때마다 기분 좋아요.
그나저나 두아리파를 모델로 쓴 것은 정말 굳인 것 같네요. 정말 잘 어울려요. 전문직인 20대 중후반부터 5~60대까지 은근 범위 넓게 어울릴듯 싶네요. 괜히 이 향수 뿌리면 씩씩하게 일을 잘 할 것 같은 느낌ㅋㅋ 귀여운 이미지랑은 전혀 1도 안 맞는 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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