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산 제 인생 첫 블러셔...하지만 다른 블러셔들을 점점 사들이면서 구석으로 밀려났고 더 이상 손이 가지 않아 방금 칼로 싹싹 긁어내고 버렸습니다😅
<3호 피치넥타>
제 볼에선 형광핑크로 올라오더라고요. 다른 리뷰에선 오렌지빛이 돈다고 하는데 오렌지빛이 돌았으면 전 버리는 걸 보류했을거에요. 핑크가 잘 안 어울리는 얼굴인데 차분한 핑크도 아니고 형광기 돌아서 누런 피부인 저한텐 잘 안 어울렸습니다ㅜㅜ그래서 사용횟수도 적었어요.
<8호 진저파이>
이 색이 갖고싶어서 처음으로 투쿨 매장에 갔는데 마침 원쁠원을 하더라고요. 진저파이는 고민도 안 하고 집었고 다른 하나는 고민 끝에 피치넥타를 골랐는데 그건 실패ㅎㅎㅎ하지만 진저파이는 제 피부에 잘 어울렸습니다!!말 그대로 '진저'색상이에요. 붉은기 없어서 누군가에겐 칙칙해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홍조가 있고 베이지,누드 색이 어울리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없이 사용 잘 했습니다. 다만 발색이 약해 많이 발라줘야돼요. 제 볼 보고서 동기가 블러셔 한 거냐고 묻더라고요ㅋㅋㅋ한 때 매일 이것만 썼지만 다른 예쁜 베이지 블러셔들을 발견하고 역시나 구석으로 밀려났습니다. 아무래도 크림 제형인게 한 몫 한 것 같아요. 바르기 쉽진 않습니다. 손에 묻혀서 열심히 볼따구 두드리면 될 줄 알았는데 고르게 발리지도 않고 영역 잡기가 힘들었어요.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 모공에 껴요ㅜㅜ이니스프리 젤리 블러셔도 갖고있는데 저는 이니스프리 블러셔 질이 더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내장 퍼프가 있어서 바르기 더 쉬운 것 같기도 한데 투쿨은 손으로만 발라서 퍼프로 바르면 또 어떨진 모르겠네요ㅎㅎ하지만 손으로 바르기 마냥 용이하지만은 않으며 더 좋은 크림 블러셔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엔 투쿨이 세일 정말 안 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브랜드였는데 요즘은 올리브영에도 들어오고 세일도 전보단 자주 해서 가격 부담은 덜 한 것 같아요. 조그마한 사이즈지만 용량도 많아서 아마 잘 맞는 분들은 뽕 뽑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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