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럭키 샤인 틴트

전체적으로는 제품력은 괜찮아요. 괜찮긴 한데 동시에 단점도 분명하게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되게 쫀득하게 발리는데 입술에 무겁지 않게 잘 안착돼요. 거의 립글로스나 다름없어 글로시립으로 딱이에요. 제가 생각했던 제형과 달라서 의외였는데 좋았어요. 블랜딩도 쉽게 잘 되고 입술로 음파음파해도 고르게 잘 발리면서 실처럼 늘어지지도 않아요. 끈적임은 아주 살짝 있는데 립글로스 정도의 끈적임으로 보면 되고 수분감도 적지 않게 있어서 입술 위에서 겉도는 불쾌한 느낌이 없어요. 휴지에 한 번 입술 앙 물고 겉에 덜아내줘도 어느정도 물먹립처럼 윤기가 촤르르 돌아서 문제 없네요. 묻어남도 안 심해요. 오히려 적은 것 같아요. 지속력은 글로시립치곤 나쁘지 않았고 착색도 있어서 무난해요. 그렇다고 착색이 뚜렷한 건 아니고요. 향 맛있어서 다행이에요. 전 삐아만의 불량식품 캔디맛을 안 좋아해서 ㅋㅋ 새콤달콤맛 같은. 물론 용기 디자인도 귀여워요. 다음은 단점들을 써볼게요. 먼저, 요플레 현상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양 조절해서 얇게 덧발라주면 괜찮아요. 입술 주름 부각이 있는 편이에요. 이 정도는 크게 단점이라 느껴지진 않네요. 마지막, 제가 쏘쏘를 준 이유예요. 윗입술에 잘 발려지지 않아 아랫입술과 따로 놀아요. 특히 1호 술술 잘풀릴 상은 윗입술에 내용물이 전혀 발라지지가 않아요;; 위아래가 언밸런스해서 이상하게 보여요ㅜ 단독으로 바르기 참 예쁜 색상인데 윗입술에는 안 발라지니 이거 뭔... 내 입술만 그런건지... 되게 난감하다. 당혹스럽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 하아. 1호만 이 점 때문에 쏘쏘, 나머지 색상들은 굿굿. 1호의 최대 단점만 빼면 만족스러운 글로시립이에요! 이만한 좋은 글로시립은 로드샵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사용감이 매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