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 고정향수.. 많은 분들의 리뷰대로 상큼함보단 차분함이, 10대나 20대 초반보다는 20대 후반 이상의 연령대가 적합할 것 같은 향이에요 ㅎㅎ(저는 21살부터 썼음ㅋㅋㅋㅋ)
일단 처음 뿌렸을때 시트러스가 잠깐 존재감을 드러냈다 금방 사라지고, 진득하면서 깊게 깔리는 듯한 수련 향과 장미 향이 위주로 납니다. 근데 마냥 페미닌하고 화사한 꽃 향이 아니라 우디함과 앰버향이 깔려서 묵직한 느낌이 들어요. 저는 물 냄새가 나는 듯한 lotus내음이 정말 취향저격이었는데 사람에 따라선 이게 물비린내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거에요 ㅋㅋㅋ
확실히 여름에는 뿌리기 부적합할 향임. 저는 여름 빼고는 엄청 애용합니다..ㅠㅠㅠ 특히 요즘같은 날씨에 음영화장 짙게 하고 퍼 코트를 입은 뒤 이거 뿌리면 너무 기분이 좋거든요,,
단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안나수이 향수 특유의 짧은 지속력입니다 ㅋㅋㅋ 근데 이건 제가 써본 안나수이 향수 중에서 그나마 지속력이 센 편인듯.. 시더우드,앰버,agarwood 같은 지속력 강한 재료가 들어가서인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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