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질 길이가 적당~약간 긴 편이라 페미사이클 모델1을 3년? 정도 사용하다가 크라우드 펀딩을 받던 이브컵을 후원해서 교체한지는 1년 남짓 되었습니다. 다양한 월경컵을 사용해 본 것이 아니라서 이 컵이 저의 골든컵이라고는 아직 말 할수는 없겠지만, 1년동안 무탈히 사용 중이에요.
다음으로는 경도입니다. 이브컵은 실리콘 두께가 얇아 꽤 말랑말랑한 편에 속하는 컵이고, 이 점 역시 기존에 사용하던 페미사이클과 비슷해서 선택을 했었습니다. 접어 넣을때 잘 접히고 탄성 역시 좋아 전에 쓰던 페미사이클보다 길이가 더 길지만 방광 압박이나 넣고 뺄때 아프다거나 하는 점은 없었어요. 다만, 이브컵은 꼬리가 짧기에(이브컵 구매 전 고심했던 비슷한 모양의 플뢰르, 레나, 문컵에 비해서 매우 짧음) 뺄 때 다소 짜증나는 상황이^^.. 연출 될때도 있으나 잠깐이고 솔직히 일회용 월경패드를 사용하면서 빡치는 상황보다는 훨씬 가볍게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뭔가 꼬리가 길어 걸기적 거리는 것보다는 짧은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끔 페미사이클의 고리형 꼬리가 너무 편했기에 그게 생각날때는 있어요.
용량은 스몰이 25ml로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페미사이클 모델1 보다는 5ml정도 더 적은데요, 월경 중 양이 많은 날 9시간이 넘게 착용을 하면서도 넘치거나 했던 적은 없습니다. 물론 이 역시 개인차가 있고, 저는 월경 양이 별로 없는편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딱 맞아떨어지는 그런 감은 이브컵이 그래도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페미사이클은 잘못 넣거나 하면 약간 새는 경우가 조금 있었는데 이브컵을 쓰면서는 잘못 넣는 경우도 거의 없고 새는 경우도 없었어요. 물론 이 역시 제가 월경컵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 넣는데 도가 튼 것 일수도 있겠고 다양한 가능성이 있겠지만 가격, 접근성 등 모든 면을 따졌을때 참 괜찮은 컵 이라고 생각하고 사용 중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