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머는 기능별로 종류가 정말 많지만 이 프라이머는 유분을 정리해줘서 파데 밀착과 지속력을 높여주고 다크닝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프라이머였어요.
피부타입별로 호불호가 있을것같은데 일단 지성이 심한분들은 모공커버나 피지조절이 약하다고 느낄 수 있을거같아요. 저는 오히려 너무 매트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건성피부라 로션처럼 부드럽고 산뜻하게 잘 발리는 제형이 호감.. 꾸덕한 모공 프라이머는 많이 바르면 때처럼 밀리는데 이건 양조절에 스트레스 받지않아도 될만큼 사용감 깔끔해요. 밀리지 않았어요. 향은 흔한 꽃무늬 화장품향? 어머니 로션향이 나는데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아요.
밀착 되고나면 건조하지않게 적당히 실키하고 피부표현은 고급스럽고 맨들맨들해져요. 무광가죽에 무광왁스 바르면 고급스럽게 무광코팅이 입혀지는 그런느낌으로 잔잔한 윤기가 흐를듯 말 듯 과도한 개기름만 살짝 덮어줘요. 심하지 않은 요철이나 잔 모공은 꽤 커버되는데 저는 눈가 잔주름사이도 어느정도 효과있는것 같았어요. 눈가는 제일 건조하면서도 피부도 얇고 이상하게 유분도 빨리나와서 화장 무너지는게 제일 빨리 부각되는게 스트레스인데 그렇다고 미네랄파우더를 바르면 너무 건조해서 주름이 더 건조해보여요 30대라... ㅠㅜ그래서 특히 겨울에 눈화장 함부로 두껍게 못 하는데 여기에 피니쉬파우더 는 진짜 파국이에요. 그래도 눈화장은 해야하고 어느정도 지속력도 필요한 날에 이 프라이머 사용하면 확실히 편안한거같아요. 제가 눈에 화장 하는날은 거의 술 먹고 아침에 자는날이거든요. 근데 애교살부분에 애교섀도우가 남아 있더라구요 눈밑 다크도 덜생기고.. 음. 잘 사용할거같아요. 프라이머치고 클렌징도 부담없는것도 장점이에요. 술먹고 정신없는데 이중세안 절대 못하거든요. 근데 이거 그냥 기본 폼세안으로 지워지는편이라 마음에들어요. 트러블도 안생김.
단점은 ... 글로우기능이나 색깔코렉팅 기능이 없어서 썬크림이랑 펄베이스 or 그린메베 따로 또 발라줘야해요. 특별한 기능이 부각되는게 아니고 무난한 수준에서의 무난한 기능이 안바른것보다 나은 수준으로 평타 중상~ 언저리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모공커버에 집중한 프라이머는 아니고요 일단 무색이고 광도 없고요. 그렇다고 유분을 싹 말려버리는 것도 아니라서. 지성 심하신 분들이 열광할만한 매력이 있는것도 아니에요.
정석 프라이머의 길을 되게 묵묵히. 젠틀하게. 평온하게. 나대지않으면서 자기 할일하는 프라이머라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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