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에 비해 발림성은 굉장히 좋았어요
잘 밀린다고 해야하나, 쭉쭉 잘발린다 해야하나
원래 아비노같은 묽은 제형들도 잘 쓰지만
피토크림이나, 유리아쥬같은 꾸덕한 제형들을 더 자주 썼었고,
유랍이나 엘리자베스아덴같은 끈적한 애들도 잘 썼어서
이 제품이 특별히 꾸덕한 제형이라고 느껴지진 않았구요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생크림 말고, 버터크림질감?
문제는 바르고나서요,
기름막이 생긴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갑갑한 기분이 들어요.
제형이 꾸덕하다고 다 그런 느낌이 드는건 아니거든요..
이건 뭔가 피부위를 겉돌다가 다 날라가버리는 느낌이었구요
지금같은 가을, 겨울에 단독으로 쓰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밀리는건 좋은데, 흡수가 안되는 느낌..
그렇다고 아비노처럼 아예 막으로 둘러싸서 철통보습을 해 주는것도 아닌것 같고
발림성 좋고 무난한 크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저도 자꾸 꾸덕한 제품만 쓰다보면
발림성 좋은 제품들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그럴때 쓸만한 제품인 것 같아요.
그래도 아토피에 건조하고 민감한 피분데,
트러블없이 잘 쓰고있구요
저한텐 약간 건조한 느낌이 있어서..
눈 주위 같은곳은 두번씩 바르거나
다른 크림 덧발라가면서 쓰고 있어요
트러블이 없고 간질거리거나 홍조, 자극이 없다는데 저한텐 너무 큰 메리트이기도 하지만
스킨케어제품은 평생 유목생활중인 저는
재구매는 안 할 것 같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