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색의 단단한 크림 제형이 담겨있는데, 밤같이 딱딱하지 않고 매우 부드럽게 떠져요. 그리고 바르는 순간 텍스쳐에 놀람... 아.. 역시 좋은 브랜드는 이 발림성부터가 고급스럽지.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피부에 올리고 삭 문지르면 살짝 녹은 고급 버터를 바르듯이 매애끈~하게 피부에 녹아들어요. 마치 공단 실크처럼 매끈 그 자체로 발립니다. 그리고 신기한건, 분명 영양감이 있는데도 끈적임이나 잔여감이 전혀 없다는 거에요! 싹 스며들면서 피부 표면에는 실키한 부드러움만 남아요. 피부에 남는 텍스쳐가 너무 좋아서, 화장 전에 바르면 마치 수분 프라이머 바른 것처럼 화장이 잘 먹을 정도에요. (뭔가 피부 요철이 정리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끈매끈해요..)
끈적임이나 과도한 리치함이 없다는 점이 일단 저에겐 너무 좋았어요. 이런 탄력크림 중 과영양으로 뾰루지를 유발하거나, 번들거림이 심해서 바르기 부담스러운 제품을 많이 봤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은 되게 라이트한 느낌으로 마무리되고, 그러면서도 속당김은 또 싹 잡아줍니다. 넘넘 마음에 드는 제형이에요.
얼굴 전체에 랩핑하듯 얇게 발라주면 고급스러운 광이 싹 흐르구요. (절대 막 번들번들한 유분광택이 아님!!)
5일간 연속으로 써본 소감은 볼과 턱 부분의 피부가 쫀쫀? 쫀득해지는 느낌이 든다는 거에요. 손가락 끝에 만져지는 느낌 아시죠.. 흐물거리는 느낌이 줄어들고 쫀득하게 올라붙는 느낌이 들어요. 장기 사용하면 피부 장벽에 힘을 주어서 단단하게 만들어줄것 같아요. 그래서 이름이 단단 크림인듯..ㅋㅋ
볼 아래쪽이 약간 불독처럼 처지는 느낌 있으신 분들, 턱 아래 처짐이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이 크림 바르고 괄사로 부드럽게 마사지 해보시면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눈가나 미간은 아직 괜찮은데, 아랫볼 및 입가나 턱 등 하관쪽의 탄력이 무너지는 느낌을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이게 전체 얼굴 라인에도 영향을 줘서 살이 찌지 않아도 묘하게 얼굴 커보이는 느낌이 나고요.. 이 부분 고민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넘 좋아요. 밤마다 하관 위주로 정성껏 발라주고 마사지해주고 있어요.
탄력에 특화된 제품이지만 산뜻하고 기분좋은 사용감이라 여름까지도 부담없이 잘 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