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단리뷰
우선 프라이머라기 보다는 메이크업베이스에 가까운 것 같아요
보라빚 핑크빛의 입자가 꽤 큰 펄이 반딱거리고 전체적으로 푸른빛을 띄어서 놀랐어요
손등에 첨 테스트해 봤는데 이걸 어떻게 얼굴에 쓰라는 거지...싶었지만 그래도 평가단으로 받은 거니 써보고 리뷰는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참고 얼굴에 발라 보았습니다
우선 같이 포장된 브러쉬로 발라줬는데 생각보다 잘 발려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촉촉한 편인 건 맞는 것 같은데 막 엄청 촉촉하진 않아요
그래도 다음 단계 파데를 꽤 잘 먹게해 줘요
사실 얘의 가장 큰 장점은 이거라고 느낍니다
파데 전에 쓰는 부스터 기능이 좋아서 파데하고 나서 직후의 얼굴이 예쁩니다
파데를 얹으니까 너무 반짝이던 것도 별로 티 안 나고 펄도 신경 안 쓰이더라구요
아 근데 얘가 시간이 지나면 기름이 올라오면서 건조해지는 부위는 펄이 아주 조금씩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모공커버는 안 되는 편이어서 모공브러쉬로 파데 둥글리면서 발라줬는데 파데 밀리지 않더라구요
어떤 프라이머는 다음 단계에서 모공브러쉬로 둥글리면서 바르면 서로 섞이거나 프라이머가 벗겨지거나 하는데 얘는 그점 걱정 없어요
화장 지속력은 프라이머 안 쓴 것보다는 오래 가지만 이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ㅋㅋㅋ
모공 프라이머처럼 꾸덕하거나 건조한 애들보다는 지속력 확실히 떨어져요
지성이신 분들은 이거보단 지속력 좋은 프라이머를 찾아보시는 게 나을 거 같지만 건성이나 복합성 정도는 얘 꽤 괜찮을 듯 합니다 (+벗 모공이 좀 있으시다면 얘로는 부족하실 거예요)
그치만 얼굴에 기름이 올라오고 파데가 무너져도 더럽게 무너지지는 않아요
이건 파데 때문이 아니라 얘 때문인 것 같아요
원래 쓰던 프라이머+파데의 조합으로는 지속력은 얘+파데 같이 쓴 것보다 오래 갔지만 무너질 때 좀 더럽게 무너졌었거든요
여튼 저는 굿굿!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같이 들어있는 브러쉬로 바르시는 거 추천드려요
손으로 바르니까 손에 펄 묻고 잘 닦이지도 않고ㅠㅠㅠ 그나마 조금 되는 모공커버도 덜 되는 듯 해요
원래 이렇게 세트로 파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같이 써보세요!
모공커버가 엄청 중요하지는 않고 촉촉하고 파데 잘먹게 만들어주는 쫀쫀한 피부로 만들어 줄 프라이머(라기 보단 베이스)를 좋아하시면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테스트하시고 저처럼 펄과 반짝임에 놀라신다면 파데 위에 바름 그 번쩍거림 웬만큼 사라지니까 겁먹지 말고 위에 파데까지 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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