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단으로 선정되어 보 브랭 컬러를 받았습니다
받은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이제야 드디어 리뷰를 쓰게 되네요 솔직하게 쓰긴 쓰더라도 조금이라도 장점을 찾아 좋은 말 해주고 싶어서 계속 미뤘으나...이제는 널 놓아줄 때가 됐다
✔색상
보통 말린장미라고 하면 떠올릴법한 색에서 더 진한 톤다운 레드. 계절에 맞는 메이크업 신경쓰지않고 내 눈에 제일 예쁜 걸로 하자는 주의인 나에게도 여름에 쓰기 답답해보이는 색. 잘못 쓰면 노숙해보이기 딱 좋지만 나는 매우 예뻤다.
✔밀착력
똥. 진짜 미치겠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밀착이 안될 수 있는지 우선 파운데이션 안 깔고 맨입술에 바르려는 생각은 시도조차 하지않아야함. 입술 안쪽은 아예 안발리고, 바깥쪽도 드문드문 발리는데 매우 지저분하게 흩어진다. 입술 위에 착 앉아있어야 하는데 둥둥 떠다니는 느낌. 립스틱도 착 들러붙는다기보다는 막을 씌우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틴트를 선호하는 편인데, 립스틱보다 심한 분리감....뭔가 스치기라도 하면 그대로 흔적을 남기는 자기주장력.....착색이 없으면서 밀착력도 이지경이니 당연히 지속력은 0에 수렴함.
✔제형 및 냄새
매트한 마무리인지는 모르겠다. 광택만 안 날 뿐이지 엄청 매트하고 뻑뻑하다! 이런 느낌은 없음. 딱 벨벳 느낌의 세미매트? 제형이 뭔가...꾸덕하지도 않고 묽지도 않고...입술 바르고 몰랑몰랑한 요플레 현상 생겼을 때...그 요플레의 감촉과 비슷함...
냄새는...으...다른 사람들도 냄새를 많이 이야기하길래 심하긴한가보다 했는데...일단 나에게는 그렇게 구역질나는 향은 아니었음 원래 향에 민감하지 않아서...냄새가 좋지는 않지만 참을만한 수준인데 위에 서술한 제형과 입술에서 겉도는 밀착력과 만나니 역해지는 냄새. 입에 들어가면 몸에 안좋을것같은 느낌에 황급히 휴지로 닦아내게 됨. 원래 모든 화장품이 몸에 나쁘겠지만 그런 뜻이 아니라 뭔가...시너지 효과가 있어...다른게 좋은데 냄새가 안좋으면 '향료를 덜 넣었구나 요 예쁜것'이 되지만 다른게 다 쓰레기라 '제형도 기분나쁜데 색까지 역하네 빡쳐...'가 되는 것. 이 리뷰를 쓰기 전에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써보자 장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었는데 개뿔 그런거 없고 아직까지 닦아낸 손에서 이 제품의 냄새만 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이 가격에 이런 제품력..통탄스럽다...만원돈만 보태면 백화점립도 살 수 있는 가격인데....
밀착력이 너무 안좋아서 얼마전에 사비로 구입한 로드샵 립락커를 베이스로 깔고 위에 덧발라봤는데, 로드샵 립락커는 착 달라붙어있는 반면 이건 아무것도 안해도 지혼자 맘대로 흩어지고 뭉치고 얼룩덜룩하고 난리났다. 로드샵 립락커 품질이 너무 좋은거야 이 제품이 이 가격에 지나치게 양심이 없는 거야?
그야말로 분노를 부르는 밀착력....색만 예뻐...,근데 심지어 요즘 이런 색은 흔하다,..나는 내 돈 주고 산 게 아니라 그저 침통할 뿐이지만, 이걸 돈 주고 샀다면 이미 부르조아 본사에 불을 질렀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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