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내가 뿌리면 서양인 암내.
레알 아저씨 암내남.
도저히 안되겠는데 산 게 너무 아까워서 집에 방치해놓고 있었는데 어느날 엄마한테서 익숙치 않은 냄새가 나서 물어봤더니 이걸 뿌리셨댄다.
근데 뒤통수 맞은 기분. 엄마한테는 잘 어울렸다.
여기서 말하는 살내음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 것 같은 느낌.
사람의 살내음에서 나쁜 부분은 빼고 좋은 부분만 증폭시켜준 것 같은 향이었다.
프레데릭 말 향수들이 사람을 엄청 타고 또 개개인마다 다른 향을 낸다는데 그걸 가장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향수가 이 향인것 같음.
참고로 나는 좀 시원한 향이 어울리는 편이고 엄마는 포근한 향이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평소에 포근한 향을 쓰던 사람들이 쓰면 괜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가격도 악마에 워낙에 사람을 타는 향수라 테스트 꼭 해보시길...
정말 나한테서는 서양인 암내났다구..
평점은 엄마와 나의 중간인 쏘쏘로.
이것도 지속력 오짐. 정말.. 진짜 안날아감.
내가 썼을 땐 냄새가 계속 나서 고통스러웠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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