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이드 마스터 프라이머

모공이 그다지 크지 않고 보송한 메이크업을 좋아한다면 이 프라이머가 만족스러울 것이다. 뭐 기적이다 까진 아닌데 안 쓰는 날과 쓰는 날의 느낌이 완전 다름. 그래서 계속 쓸 수 밖에 없음. 아르마니 가서 파운데이션 사려고 테스트 받는데 언니가 프라이머를 발라주는데 느낌이 옴. 이 프라이머가 없으면 테스트 받을 때의 피부표현은 없을 것이다 라는 강렬한 느낌. 그래서 바로 데려왔고.. 아르마니 파데처럼 얇게 발리고 보송한 파데들이 잘 맞는다. 입생로랑 잉크파데와도 조합 괜찮았던 것 같음. 프라이머 조그만데 비싸다고 생각도 안하고 갔는데 인생 프라이머를 만난 기적.. 이래서 테스트 받는 순간 다지름. 테스트가 개미지옥이야. 시간이 지나면 기름이 조금 올라오긴 하는데 자연스러워서 괜찮음. 잘 밀리지도 않고 꽤나 잘 버틴다. 코 쪽은 그래도 기름이 좀 올라오는 편이라 매번 뻑뻑한 프라이머를 찾아 헤맸는데 이게 스무스 하면서도 기능은 잘 하는 것 같음. 단점이 있다면 자꾸 공기가 차서 처음 얼마간은 짜지 않아도 지가 기어나옴. 콩알만큼 짜야 하는데 자꾸 더 나옴. 눈물난다. 니가 얼마짜린데... 그것만 빼면 좋은 제품. 돈만 있다면 재구매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