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신상! 향수 사려고 코를 혹사시키며 고르고 고르다가 얘가 나온지 한 달도 안 됐다는 얘길 듣고 희귀성 있겠다 싶어서 바로 질렀다. ㅋㅋㅋ
연령대는 20대 후반~ 30대 전체적으로? 어쩌면 그 이상... 향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나오겠지만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첫향이 시원한 레몬! 완전 레몬과즙 100% 같은 새콤함에 오렌지 살짝, 그리고 라임인지 뭔지 자몽 비슷한 과일이라는데 그런 싱숭한 느낌이 조금 섞여 있다. 그게 금방 날아가고 중간부터는 대나무와 꽃향기가 어우러져서 나는데, 그 느낌이 마치 대나무숲에 꽃이 소담히 피어서 은은하게 어우러져 나는 듯한 ㅎㅎ 이게 꽤 오래가고 나중엔 샌달우드? 정확히는 모르지만 고목냄새라는데 대강 그런 느낌이다. 고풍스런 향인데 무거운 느낌은 없다. 베이스노트에서 샌달우드+앰버의 조화가 먼저고 머스크가 맨 마지막에 느껴지는 듯. 지속시간은 집에서 6시간 정도였다. 이제 이걸 뿌리고 밖에 나가면 귀신같이 날라가겠지? 오드뚜왈렛이니까...ㄸㄹㄹ
내가 좋아죽는 향은 아니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병이 예뻐서 30ml 샀는데 완전 신비한 묘약 같이 생긴 예쁜 병ㅠㅠ♥ 소장할 만하다.
계절감은 사계절 내내 상관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향이.. 좋게 말하면 독하지 않고, 다르게 표현하면 존재감이 없다. 지속력이 나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향이 은은해서 딱히 두드러지는 계절이 없는 듯. 탑노트의 상큼함 때문에 여름향수 느낌이 나지만 미들~베이스의 향으로만 따지면 겨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향이 약하므로 겨울엔 실내용, 나이트 향수로 사용하게 될 듯.
짱짱이 아니라 굿굿을 준 이유는 단순히 얘가 나에게 정착할 만한 인생향수가 아니어서일 뿐, 향은 좋은 아이니까 여러분 시향하시고 결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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