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써본 바디로션 중에 가장 향이 좋은? 그런 바디로션이예요. 사용감은 가벼워요. 그러니까 일단 이 바디로션 자체의 제형감이 무겁지 않다는 이야기고, 그 말은 또 보습력이 약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헉슬리의 이 모로칸 가드너 향이 헉슬리에서 가장 밀고 있는 시그니처 향으로 제가 알고 있긴 한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음, 향은 그냥 신선한 풀향? 기분 좋은 풀향 정도예요. 사실 제가 많은 바디로션을 써봤지만 헉슬리의 바디로션은 제품의 방향성이 아주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헉슬리의 이 모로칸 가드너 바디로션은 향 좋은 바디로션 그 자체예요. 그러니까 기분 좋은 향에 치중되어있어서, 향 좋은 바디 제품 찾으시는 분들이 쓰시기에 괜찮을 듯 싶어요. 300ml에 정가 38000원이면 조금 비싸긴 하지만 향이 좋긴 합니다. 물론 이 향이 아주 오래가진 않아요~
제품 설명에 보니까 가벼우면서도 풍부한 보습력으로 건조한 피부 사이에 수분을 채워준다고 하던데, 그건 아닙니다! ㅋㅋㅋㅋ 솔직히 이야기하면 보습력은 부족한 편이예요. 물론 제 입장에서 시간이 지난 뒤에 건조함을 느낀 건 아닌데, 엄청 건성이신 분들은 사용할 때 아쉬울 보습감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했듯이 좋은 향이 메리트인 바디로션이지만, 보습력을 제외하고도 나머지는 조금 아쉬워요. 제 피부가 얼굴이든 몸이든 민감한 편이어서 아무 제품이나 편하게 잘 못 쓰는 편인데, 이 제품을 보습을 위해 덧바르고 또 덧바르면 가끔 뭐가 나더라고요. 물론, 딱 한 번 가볍게 사용하면 그런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트러블 나기 싫어서 가볍게 쓰고 싶을 때만 사용했어요. 보습력을 포기하고 테라피와 사용감을 선택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지금 같은 계절보다는 여름에 쓰기 더 좋았던 것 같네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