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특징은 역시 향이에요. 처음 딱 바르면 생화 가득한 꽃집에 들어갔을 때 나는 싱그러운 풀 냄새랑 꽃 향이 확 퍼져요. 인위적인 향료 냄새가 아니라 진짜 정원에 있는 느낌이라 힐링 돼요. 다만, '퍼퓸 바디로션' 치고는 향 지속력이 아주 길지는 않아서 서너 시간 지나면 은은하게 잔향만 남는 정도예요.
제형은 밀크 타입으로 꽤 묽고 가벼워요. 펴 바르면 피부에 겉돌지 않고 싹 스며들어서 바른 직후에 바로 잠옷을 입어도 끈적임이 전혀 없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여름이나 환절기에는 딱 좋은 산뜻함인데, 저 같은 건성 피부 기준으로는 겨울에 단독으로 쓰기엔 보습력이 살짝 아쉬울 수 있어요. 그럴 땐 헉슬리 바디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바르는 게 베스트더라고요.
가격대가 로션치고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패키지도 깔끔해서 화장대 올려두면 예쁘고 무엇보다 이 특유의 생화 향을 대체할 제품이 없어서 계속 손이 가요. 가벼운 사용감의 향 좋은 로션을 찾는 분들에겐 무조건 추천하지만, 극강의 보습력을 원하는 분들은 테스트를 먼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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