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디크 도손 오 드 퍼퓸은 처음 시향했을 때부터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던 향수입니다. 꾸준히 써보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어요.
### 장점
- **튜베로즈 향이 부담 없이 우아해요**
튜베로즈가 주인공인 향인데, 일반적인 플로럴 향수들처럼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게 퍼져요. 상큼한 오렌지 블로섬과 자스민이 살짝 섞여서 꽃다발을 안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 **잔향이 은은하게 오래 남아요**
처음엔 플로럴이 확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스크와 벤조인 향이 잔잔하게 남아서 하루 종일 기분 좋게 느껴져요. 옷에 살짝 뿌려두면 다음 날까지도 향이 남아 있더라고요.
- **사계절 내내 잘 어울리는 향**
봄·여름엔 상쾌하고 가볍게, 가을·겨울엔 은근하게 감도는 플로럴로 사용했는데, 계절을 타지 않아 데일리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 **분위기를 살려주는 향**
어떤 날은 이 향 하나만으로 기분이 전환되더라고요. 중요한 미팅이나 전시회 갈 때도 자신감 있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 단점
- **튜베로즈 향에 대한 호불호**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했지만, 튜베로즈 향 자체가 낯선 분들에겐 처음엔 조금 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시향은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가격대가 있는 편**
니치 향수 중에서는 평범한 가격일 수 있지만,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부담될 수 있어요. 하지만 향의 깊이나 고급스러움을 생각하면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도손**은 튜베로즈를 좋아하거나, 차분하고 세련된 플로럴 계열을 찾는 분들께 정말 잘 맞는 향수예요. 쓰면 쓸수록 매력을 느끼게 되는 향이라, 저는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꼭 꺼내게 되는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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