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단 리뷰입니다.
저는 긴 머리에 숱을 쳤음에도 머리숱이 엄청나게 많고, 염색이나 펌을 즐겨 하는 편은 아니어서 머리카락 손상이 심한 편이 아니지만 얼마 전 셋팅펌을 한 웨이브머리입니다. 본래 매직을 했을 시에는 머리 말리는 것과 헤어 세팅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다가 펌 후에 정성들여 머리를 말리는 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평가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거품 ★★★★
머리숱이 많기 때문에 샴푸를 할 때 거품을 최대한 많이 내는 편인데 지금 쓰고 있는 샴푸(엘라스틴 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보다 거품이 훨씬 풍성하게 잘 나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형도 좀 더 쫀쫀하구요. 하지만 숱이 많은 제 머리에 얹었을 때는 만족할 만큼 풍성한 거품이 유지되지는 않아서 별 1개를 깎았습니다.
향 ★★★☆
샴푸 자체는 투명하며 상큼하고 은은한 향이 났습니다(본래 샴푸는 무향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너...샴푸 냄새 좋다...(아련)"이 실현되는 것인가 기대했으나 드라이 이후에 향이 거의...날아갔어요......약간은 남아있었으나 린스, 트리트먼트 등을 한 이후에는 향이 거의 묻혔다
고 볼 수 있었습니다. 향은 좋은데...향...
세정력 ★★☆
세정력이라고 하면 말이 이상한데...제 두피는 약지성? 거의 중성에 가깝고요, 샴푸를 할 때, 그리고 하고 난 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편이라 최대한 안 빠지게 만들어 줄 인생샴푸를 찾는 중입니다(반례 : 리엔 자윤비책 중건성 샴푸. 쓰고서 거의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졌습니다. 헤어왁스 때문인 줄 알고 계속 썼는데 샴푸 바꾸니 나아지는 것...). 머리카락 빠지는 정도는 쏘쏘. 원래 쓰던 샴푸와 비슷했구요, 거품이 풍성하게 나서인지 모르겠지만(저는 거품 난 상태로 두피마사지를 합니다. 된다님 만화에서 보고...) 린스 할 때는 머리카락이 뻣뻣-해져서 린스가 잘 안 먹(?)더라구요(2번째 사용 시. 첫 번째는 드라이 잘 되나 보려고 단독으로 사용).
그리고 잘 때 머리 가려운 게 좀 있었어요. 저는 밤에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리고 잠드는데, 그 날 무의식중에 두피를 벅벅 긁고 있었습니다. 원래보다 조금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이 시간 단축 ★★★
평소 두피 ☞ 뒷머리 ☞ 옆머리 순으로 드라이하고 머릿결 손상 줄이기 위해 찬바람으로 드라이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드라이하는 시간이 크게 감소된 거 같지는 않습니다. 머리숱이 워낙 많고 길이가 긴 터라 완벽하게 드라이하려면 15-20분 정도 걸리는데, 항상 완전히 말리지는 못합니다. 말리면서 머리를 세팅할 때는 빨리 마른다는 걸 잘 느끼지 못했어요! 그저 일반적인 샴푸와 비슷하다고 느꼈고요. 대신 머리가 약간 덜 마른 상태에서 밖에 나가면 자연건조가 될 때, 머리카락이 좀 더 빨리 가벼워진다(= 젖은 머리카락의 물이 빨리 없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름보다는 저의 경우 머리에 고드름이...주렁주렁 열리는 겨울...에 좀 더 용이할 거 같습니다!!
총평 쏘쏘 ★★★
열렬히 마케팅한만큼의 퀵드라이 효과는 잘 모르겠어서 재구매는 조금 더 사용해보고 생각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