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4호 핑크 워터 사용해 보았습니다.
1. 첫인상
: 처음에 받아 열어보고 놀란 점은, 입구가 정말 좁다는거.
몇 번 사용하다보면 입구가 금방 더러워질 것 같아 걱정이 좀 걱정이 되더군요.
케이스는 그냥 특별할 것 없는 케이스입니다. 사각의 심플한.
2. 첫 발색
: 꺼내서 입술에 발라보고는 정말 '히이익' 소리가 나오던...;;;
진짜 정녕 핑크색이더군요. 근데 예쁜 핑크도 아니고 독특한 핑크도 아니고, (아주 주관적인거지만.. 제 눈에는..) 굉장히 저렴해보이는 핑크. 딱 형광펜의 핫핑크색입니다. 포스터칼라의 핑크 같은.
솔직히 딱 중딩고딩이 쓰기 좋은 핑크 느낌이었어요.
웜/쿨 식으로 얘기하자면 울트라 쿨, 입니다. 형광 핫핑크니까요.
3. 발림성 및 텍스쳐
: 히이익 거리면서 딱 2초 당황했는데, 입술에 툭 올린 부분이 이미 진하게 착색되어버림 ㅠㅠ
그래서 본의아니게 첫 발색을 상당히 강하게 해야했습니다. 얼룩 없애려고 덧바르고 덧바르고...
착색 속도가 정말로 택배 상자에 물방울 떨어뜨려 스미는 속도. A4용지 아닙니다. 체감으로는 신문지에 떨어진 물방울 번지는 속도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당황해서인 것 같고.. 그러니까 그냥 택배 상자에 물 번지는 속도라고 해둘게요.
입술위에 바를 때의 첫 느낌은 약간 차차나 포지틴트 같이 젤이나 밀키한 틴트 느낌. 베네틴트같은 물틴트 아니구요.
근데 그런 젤이나 밀키 틴트치고 정말 착색이 빨라서 그라데이션이 상당히 난해합니다.
다들 포지틴트나 차차틴트가 착색이 빨라서 뭐 빨리 펴발라야하네, 아니면 경계남네, 어쩌구 할 때도 전 그게 무슨 얘긴지 몰랐던 사람이거든요? 뭘 발라도 손가락으로 슥슥 바르면 됐었거든요? 아무래도 제 입술이 착색이 빨리 되는 입술이 아니라 그런가본데..
얘는 정말 안예쁘게 얼룩지며 초고속 착색;;
그래서 립브러쉬도 써보고 그랬지만 여전히 결과물은 별로. 뭐 손보단 나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예쁘고 고른 느낌이 아님.
입술 각질때문 아닙니다. 주름이 있음 있지 손으로 만졌을 때 각질 하나도 안느껴지는 입술이니까요.
4. 지속력
: 손등이나 팔목에서 지속력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입술에선 쏘쏘.
나빴던건 아니에요. 원래 손보단 입술이 빨리 벗겨지는거니까. 문제는 그런게 아니라........
착색이 안고르게 되듯이 색이 지워질 때도 얼룩덜룩 지워짐.
차라리 샤아아 지워지는게 낫죠. 정말 이딴 식으로 얼룩덜룩하면 위에 뭘 덧발라도 안예쁨 ㅠㅠ
- 총평
네. 솔직히 틴트 그렇게 많이 안써봤어요.
베네피트 삼총사 (베네/포지/차차), 입생 틴트 인 오일, 입생 베르니 아 레브르, 아리따움. 이 정도.
근데 이건 정말... 후우...
로드샵 틴트 다 이런건가요? 요즘 로드샵 좋다며요. 틴트 좋은거 많다며요. 소문듣고 사본 아리따움도 실망했었는데, 얘에 비하면 진짜 양반이었던거네요.
보통 체험단은 물품을 사는게 아니라 제공받잖아요? 내 돈 안쓰고? 그럼 보통 사람 맘이 더 후하게 써지기 마련인데.... 하아...
미안. 네가 정말 좋은점이 단 하나라도 있었다면 그 부분도 강조해줬을꺼야. 근데 어떻게 택스쳐, 지속력, 색상, 발림성, 패키지 중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니. 니가 최소한의 '쿵'은 던져줘야 나도 '짝'소리를 내지.
내가 거짓말은 못하겠다. 그냥 받은 물품이라도 그 값은 다 하려고 내가 리뷰 이렇게 길게 쓰잖아. 너 정말 그냥 대충보고 이러는거 아냐.
리뷰를 대가로 바치고 있긴 하지만, 이게 정말 리뷰 부탁도 안받고 그냥 받은 물품이라도 너는 나한테 너무 별로였어. 누구 추천해주고 싶지도 않아.
진심으로 유감이다. 안녕.
+ 아 함들게 너의 유일한 장점을 떠올려냈다. 발색.
그래. 너 발색력 하나는 좋아. 슈퍼 형광 핑크.
그럼.. 이제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