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숱 많고 모발 얇은 엄마를 닮은 딸은 숱이 많고 모발이 얇은 편.주기적으로 염색을 하고 최근 3~5개월 사이 펌을 한번 했다.제품을 받기 전 뿌염과 컷트를 했고.
염색이랑 펌을 자주하는 머리카락 치고는 많이 상한편은 아닌데 머리 속이 엉키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서 머리카락 빗으면서 눈물 찔끔,하는 나날들 참 많았다.나는 특히 정수리부터 쭉 내려와 가운데 가르마를 중심으로 숱이 많아가지고 (주륵 아무리 정리해도 엉키고 정리해도 엉키고..뭐 그랬다.그래도 학교 다니던 10대 때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안받아서 그런가 곱슬기가 많이 줄어들어 엉켜도 봐줄만 했지만.
사실 그 어떤 트리트먼트도 내 부시시함과 곱슬기,엉킴을 풀어주지 못해서 기대치가 없는 상태로 제품을 받았다.포장을 뜯어보니 친절하게 사용법을 보내주셔서 호감 대상승.사용법 보내주신대로 샴푸하고 짜서 머리에 쓱쓱 바르고 주물주물하고 한번 손빗질을 하는데 응? 쑥쑥 내려가! @,@
원래 자고로 머리카락 몇가닥은 빠져야하는거 아니겠냐만은 (평상시에 일반 트리트먼트나 헤어팩 쓰면 엉킨 머리카락 많이 빠졌음) 생각보다 머리카락 빠지는것도 없고 엄청난 부들거림에 그냥 린스네..하고 평소처럼 몸 씻고 행궈내고 찬물로 마무리 하고 수건으로 닦는데 와 ..머리카락이 손가락에서 쑥쑥 잘 내려가..
에센스 바르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고 만져보니 모발이 부들부들하고 뭔가 힘있어진 느낌이었다.볼륨도 더 봉긋하니 잘 살았고.머리 감은 날이니까 그러겠지 했는데 이틀째 되는날에도 머리카락에 힘들이지 않고 손빗질만으로도 잘 빗겨지는걸 보면서 얘,대박이네.란 생각을 하게 됐다.
혹시 몰라 이틀은 아쿠아큐링을 쓰고 하루는 원래 쓰던 트리트먼트+린스 조합을 썼는데 아쿠아큐링 정말 ...(말을 잇지 못함) 엄청난 제품.일반 트리트먼트 쓰니까 정수리 엉켜가지고 바람 맞고 그러면 머리 묶을때마다 손으로 잡음 아팠는데 아쿠아큐링은 그런게 없다.제형 그냥 수분크림 or 세럼 or 샤워젤 st이던데 대체 뭐가 들어간거야!!!! (궁금 내 머리카락 살려주어 고마우이..
이제 이 어마어마한 제품을 만났으니 다른 제품들 눈에도 안찰텐데 큰일났다..글로우픽 고마워요 땡큐 아리가또 쎄쎄.
+ 수분이 들어가서 그런가 유분기 있는 타 트리트먼트나 헤어팩보다는 가볍고 쓰기 편함.
+ 무슨 성분인지 궁금한데 린스와 트리트먼트만으로 느낄 수 없는 부들거림.
+ 사용하기 편함.린스 할때처럼 젖은 모발 물기 짜내고 500원 크기만큼 짜서 섹션 나누어 바르고 주물주물 해주고 맑은물 나올때까지 행굼.
+ 사용법에 의하면 바르고 곧장 행구라 했는데 바르고 조금 유지시켜놓는게 좀 더 영양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 하고 찬바람으로 잡아주라고 하셨는데 난 찬바람으로 말리다가 뜨거운 바람으로 잡아주는게 더 나았다.
+ 비싼 값 받을만 하구나 너.
- 용기가 좀 딱딱한 편이라 내용물 나오라고 누를때 손이 아픔.
- 250ml 에 38,000원..1200ml 12만원..
- 미용실 제품이라 접근성이 좋지 않네.
- 사용방법을 용기에 적어주면 좋겠다.린스처럼 쓱쓱 써도 되는 편리한 제품이기는 한데 사람들이 사용법을 다 찾아보는건 아니고 용기에 써있는데로 쓰는 사람들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