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습니다. 일단 컵이나 빨대 등등에 안묻어나는게 큰 장점이네요. 빨대나 물컵엔 거의 안묻어나고 뜨거운 커피잔 (테이크아웃 커피의 뚜껑등)엔 좀 묻어나는데 아마도 열에 의해 좀 녹아나는듯 해요. 그래도 립스틱만 발랐을때에 비하면 훨씬 덜 묻어납니다.
젤리바처럼 유분기 많은 립스틱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긴 합니다. 립글로스나 오일 틴트 등을 즐겨쓰는 분들께는 별로 소용 없을 듯 합니다. 맥립스틱 정도의 촉촉한 립스틱까지는 효과가 확실하고, 스파클링한 굵은 펄이 많은 립스틱의 경우 색깔은 안묻어나도 펄(반짝이?) 이 좀 묻어나기도 합니다.
립스틱은 묻어나면서 지워지는게 크기 때문에 지속력은 당연히 높아집니다. 무엇보다도 컵 주변에 벌겋고 지저분하게 묻어나지 않는다는게 좋더군요.
다만, 식사를 하거나 립스틱을 칠한 후 시간이 많이 지나면 립스틱을 다시 발라야 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지속력을 높여 어느이상 색깔은 남아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식사까지 하고 나서 입술 전체가 균일하게 깔끔할 수 는 없으니까요.
후기를 보니 잘 안나오다가 왈칵 나온다는 분들이 많은데 덜 섞인경우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나오다 왈칵 나온경우 보면 뭔가 서로 다른 제형이 분리된것처럼 보이거든요. 제품이 많이 남았는데도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으면 절대 억지로 짜려하지 마시고 뚜껑을 닫고 다시한번 힘차게 흔들어주세요. 그러고 나면 잘 반투명한 크림같이 부드럽고 균일하게 나오더군요. 좀 빡세게 (?)흔들어야 하는게 이 제품의 단점입니다.
양에비해 가격은 비싸 보여도 문자 그대로 쌀알만큼만 써도 충분하고, 보습력 발림성 사용감 등등도 만족스러워 재구매 의사도 있습니다. 뾰족한 입구가 깨진다거나 뚜껑이 샌다는 분들도 많은데 전 아직 괜찮네요. (2달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