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놓고 추천못함.. 좋긴좋음(긴글)
'피치라이트' 리뷰입니다.
잘만 쓰면 대체불가능한 속광을 낼 수 있다는게 넘사벽으로 좋습니다. 다만 은근 만만한 제품이 아니고 시행착오가 필요함.. 솔직히 건성피부가 아니라면 마음놓고 추천 못하겠음ㅇㅇ 잘맞는 조합 찾는 과정 나름 재미있었지만 짜증도 개같이 났음ㅋㅋ 진짜 뭐하자는거지?? 싶었고.. 아무리 코덕이라도 쌓인 짬으로 한번에 활용하고 손 자주 가는걸 원하지 누가 경우의수를 따지고 싶겠어요?
[장점]
오리지널 말고 색상 들어있는거 고르더라도 색이 강할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펴바르는 기준으로 이게 펄 알갱이 하나하나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작아서 펄이 질감적으로 표현되지 하이라이터 같은거 상상하시고 겁먹을 필요 없음.
잘 썼을때의 효과를 말해보자면(방법은 맨 밑에 적을게용) 파데 밑에서 조밀하고 과하지 않게 빛날때도 좋지만 무너지면서 피부 고유의 광이랑 섞일때 진가를 발휘해줌ㅋㅋ 조명 많은곳 갈때나 좀 세미정장 입어야 하는 날 색조 단촐하게 할 때 추천드립니다. 이거 바른날 깍두기로 따라간 학회 뒷풀이 갔을때 칭찬 두번이나 받음ㅋ
'아 얘 펄베이스 깔았구나?' 가 아니라 피부관리에 모든걸 동원한 사람이 적당히 파데 올리고 나타난거같은 훼이크를 칠 수 있음ㅋㅋ
[단점]
1. 장점 부분에 적었지만 섞발이 아닌 이상 '기초+선블록-(스트롭크림)-파데' 조합을 어케 써야할지 개개인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낌..
전체적으로 지성이면 더 고난일 거에요ㅋㅋ 이거 코로나 전에 사서 처박템 됐다 최근에서야 활용중인데 그때는 얼굴 전체가 지성이었고 작년부터서야 u존이랑 이마에 기름 거의 사라져서(한여름제외ㅎㅎ) 이걸 쓰기가 더 수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2. 더블웨어에 섞었을때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다만 더블웨어+미샤초보양이라는 이미 오래되고 증명된, 심지어 더 저렴한 방법이 있어서 손 안갔음..ㅋㅋ
3. 갠적으로 아예 픽싱되면서 매트한 파데보다는 결광처럼 표현되거나 세미매트 파데가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4. 펄이 엄청 조밀하면서 밀도도 높아서 클렌징 빡세게 해야함.
5.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단점... 선크림을 포기하게 되기 쉬움..
6. 특히나 유전 심긴 부분에 기름 올라올때 훨씬 번떡번떡해보임ㅋㅋㅋㅋ 당황하지 말고 기름종이+파우더팩트 처리 합시다. 근데 눈썹 사이 그렇게 되는건 오히려 나아보였는데 코 옆에 동그랗게 기름차는 부분은 ㄹㅇ 당황스러울정도로 빛났음 웅덩이인줄
이렇게나 쓰며 느낀 단점이 많은데 속광 비치는 그 표현때문에 4점이나 줘버림.. 0.5점 단위까지 별점 매길 수 있다면 3.5점을 줬을듯
[활용방법]
❗️ U존은 속건조 있는 중성피부이고 티존 지성에 눈썹사이랑 코 바로 옆 동그란 영역이 특히 지성인 사람이 쓰는 사용법❗️
1. 속광버전-까다롭지만 이 제품 매력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1) 기초는 속당김 방지해주는 가볍고 물제형에 가까운 앰플 흡수시키는걸로 끝내기. 분명 에센스인데 흡수되면 위에 유분이나 막 올라오는 유형(트리트먼트, 이펙터 이름 붙은 에센스류가 이런 경향이 있는듯.) 절대 ㄴㄴ 피부 좋아보이려고 쓰는 스트롭크림인데 파데 단계에서 뭉치고 더러워져 클렌징 하게 되는 참사가 나타납니다. 이 제형 자체가 펄을 제외하면 살짝 뭉침 있는 수분크림 같아서 기초는 최대한 간단하게 하셔야함.
(2) 선크림은 웬만하면 생략... 에센스타입의 가벼운 선크림(저는 닥터지 초록색 씀)만 마음놓고 바를만합니다. 다른건 정량에 가깝게 바를생각 하지 마세요ㅋㅋ 특히 백탁있는거는 조금이라도 걍 바르지마셈..
(3) 1+2을 바른 얼굴이 살짝 말라갈때 스트롭크림 발라주기. 전체적으로 한 겹 바르고 입체감 주고싶은 부분에 조금씩 더 발라주세요. 그리고 또 말리셈 로션 부분은 흡수되고 얼굴에 펄만 남아간다 싶을때 그때가 파데를 바를 때임.
(4) 파데는 잘 맞으면서 너무 커버+픽싱 치중된것만 아닌걸로 골라 써주시되 퍼프 두드릴때 손에 아예 힘 빼고 하세요. 팡팡 두드리면 님 손 압에 따라 펄이 지들끼리 뭉쳐 아지랑이로 변함 저도 알고싶지 않았답니다 :)
2.윤광버전-제일쉬움
일반 파데랑 섞발하세요..! 제품 고유의 물광이랑 펄이 섞여 아무리 가루질 정도로 매트한 파데도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저는 설문단으로 받은 케이트 리얼커버 리퀴드 애물단지였는데 이렇게 구제해서 씀ㅋㅋ 매트파데 좋아하지만서도 이건 보송한 정도가 도를 넘어서 처박템이었는데 역시 뭐든 찾다보면 방법은 있네요ㅋㅋ
진짜 편하지만 1번 방법보다 현저히 광이 덜 보여요. 파데 피그먼트랑 펄이 뒤엉켜 섞이기 때문.. 그래도 스파출러로 얇게 한겹만 깔면 광이 더 잘보임. 엄청 얇게 한겹 깔았는데도 펄 때문인지 지속력이 더 좋아졌어요.
촉촉파데파거나, 너무 매트해서 부담스럽고 쨍기는 파데가 있거나, 다크닝 심해서 못 쓰는 파데가 있으면 이거 섞어바르는거 매우 강추! 저는 매트파라서 그닥 많이 좋아하진 않습니다 ㅎㅎ 아 근데 이 방법 쓰고 아멜리 팩트로 두들기니까 매트하면서 윤광은 유지돼서 좋은 조합이라 느꼈어요. 아멜리팩트도 처박템이었는데 이 방법 더 써야겠군
3. 파데프리버전
파데 안 쓰고 싶으시면 선크림+코렉터/컨실러로 커버+스트롭크림+커버력 있는 파우더팩트로 정리 이것도 좋아요ㅋㅋㅋ 보송하고 윤기 싹 없앤 피부 속 광이 비치는 밍크같은 표현 쌉가능! 풀메할때 아니면 평소 이렇게 활용중입니다 사용기한 몇 달 안 남았고 백투맥 해야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