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색력 좋고 각질부각 없고 주름끼임 없음. 촉촉한 편이지만 밀착력도 있고 그 촉촉함이 오래감. 착색도 잘 되고, 얼룩덜룩하지 않고 고루 됨. 수정화장 때 막 발라도 괜찮울 정도.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펄풱한데... 문제는...
착색이 진짜, 너무, 안 예뻐요... 정말 눈물 날 것 같아ㅠㅠㅠㅠ 하... 오랜만에 맘에 드는 립스틱 건졌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에에에ㅠㅠㅠㅠ
아니 어떻게 썸칠리를 발랐는데 착색이 핫핑꾸인가. 로즈뮤트만 그런 줄 알았는데 썸칠리도 그래요. 웜톤 분들이 싫어하는 그 핫핑크 착색있죠? 딱 그거의 정석이에요.
심지어 나중에 보면 썸칠리의 그 고추장색을 뚫고 핫!핑크색이 올라와요. 아니 도대체 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착색이 없는 게 차라리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거 딱 한 번만, 그러니까 수정화장하지 않고 아침에만 쓰면 은은하게 착색되더라고요. 그러므로 이 아이는 아침에 화장할 때만 쓰고 수정화장할 때 덧바르는 용도로는 쓰지 않으면 그냥 괜찮은 것 같아요.
저처럼 습관적으로 덧바르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난 이런 착색도 얼굴에 잘 받는다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색상 정리를 하자면
로즈뭐시기: mlbb립이라는데 나한테는 토인. 좀 쿨한 느낌이었음. 섞어바르니 괜찮았음.
썸칠리: 고추장립. 근데 그냥 고추장은 아니고 한 5년묵은 고추장처럼 묘하게 다크함. 살사레드나 더페 모이스처 시티브라운도 가지고 있는데 걔네보다 좀 숙성된(?) 느낌이었음.
아니 근데 나만 안 좋은 소리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군요... 나만 안 좋았던 건가?!(동공지진)
근데 진짜 착색빼고는 모든 게 퍼펙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