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메르시에랑 엄청 고민하다가.. 질량 대비 가격 말고 그냥 절대적 가격이 얘가 더 싸서 얘로 구입.
일단 전 글리터(반짝이 가루) 보이는 하이라이터 너무 싫거든요. 딱 진주펄 같은 하이라이터를 찾고 있었어요. 거기에 기왕이면 제 피부톤보다 반톤 밝은 애로.
근데 얘 정말 '진주펄'이에요. 반짝이 전혀 안보여요. 손으로 문질문질해서 지문 있는데 들여다보면 손끝에 진주막 입힌 것 같은 광이..! 레알 예쁩니다. 다만 제 피부톤보다 밝게 나오진 않아요. 그게 야~악간 아쉬운 점이네요.
얜 근데 정말 자연스러워서, 정말 너~~~무너무 자연스러워서, 평소에 피부 베이스 화장 거의 안하고 색조도 거의 안쓰고 내츄럴한 메이크업 지향하는 저도 첨에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이거 뭐지. 왜 발색이 안돼? 핵 비싼데 왜 암것도 안보여?" 하고... 그 정도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하이라이터에 기대하는게 뭔지 잘 생각해보고 구입하세요. 하이라이터란게 바닥보기 정말 어려운 품목이라 꼭 용량 따져 살만한 품목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건 비싼거니까요.
그래도 '내가 찾는게 바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구입하신 분들을 위한 팁을 남겨보자면..
1. 얜 글리터가 안보이는 애라 얹듯이 바르면 눈에 거의 안띄더라구요. 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듯 문질러 얹는 편이 광이 좀 더 살아보였어요.
2. 그리고 주의사항!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된 피부 위에 브러시로 얘를 살짝 얹으면 위에서 말한 그런 윤이 안돌고 그냥 딱 파우더 같아 보입니다;;; (ex. 메포 HD파우더 위) 그러니 이 하이러이터는 최소한의 촉촉함이 살아있도록 마무리된 피부 위에 얹는걸 추천해요.
3. 하지만 난 지성이라 뽀송한 마무리를 안하면 큰일 벌어진다, 하시는 분들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브러시보다 손가락 추천합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손가락 끝이 스치는 듯 가볍게 문질문질해 주세요. 근데 혹 손가락 쓰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브러쉬에 미스트를 뿌린 후 이 하이라이터를 이용해보세요. 이 하이라이터는 dry뿐 아니라 wet으로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wet쪽이 좀 더 강한 느낌을 줍니다.
샤넬과 디올 마스카라 때도 그랬지만.. 이것도..
사실 저 이 셀레스쳘 참 맘에 들어요. 근데 로라메르시에 매트 하이러이터도 궁금한 이 내 마음 ㅠㅠㅠㅠ 혹 후에 로라 메르시에 하이러이터 사게 되면 꼭 비교 리뷰 거기에 남기겠습니다.
- 이 하이라이터 너무 예쁘고 좋지만 짱짱 아니고 굿굿 준 이유는, 내가 기대한, 반 톤 밝은 색상 아니라서. 근데 이게 평생 첨 정식으로 써보는 하이라이터이므로 후에 다른 제품도 써보고 그 때 가서 평가는 바뀔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