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톤28 시그니쳐향+SWG로제가즘
어 음.. 제목에 모든게 다 들어있어서 리뷰를 쓰기 그런데 진짜 딱 감상이 저래요ㅋㅋ
탑~미들 : 톤 28 특유(바디오일, 스크럽, 크림에서 공통적으로 남)의 파촐리 로즈마리 그리고 주니퍼 베리 오일 향이 주가 되는 날카로우면서 보태니컬한 우디함
미들~베이스 : 로제가즘의 코를 간질이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파이시함+잔가시라던가 줄기가 보이는 생화 쪼 없이 완전히 정제된 장미향+그리고 비누같이 깔끔한 머스크
인데 교차점이 묘하게 섞여서 전혀 다른 계열에 있고 떠오르는 이미지도 아예 다른 두 향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게 신기했어요.
저는 공홈 리뷰에서 제 인생 향수인 펜할 더치스로즈가 역시 인생템이었단 분이 극찬을 하시길래 후딱 샀던 건데 기대와는 달랐지만 아는 향수 두개가 정말 정직하게 이어진 새로운 향수를 품에 넣어 기분이 좋네요ㅎㅎ
로제가즘은 제가 한참 올리브영이든 어디든 틈틈히 '디스커버리' 이 다섯 글자를 검색해서ㅋㅋ 향수 세트가 보이면 꼭 하나씩 사봤던 시기에 SWG 라는 브랜드의 5종 구성품이었고 제일 맘에 들어서 본품 구매한 친구임.. 그런데 보틀이 새는 이슈가 있어서 도저히 들고 다닐 수가 없었어서 더 반가움 ㅠㅠ
위에 쓴 중간부터 잔향까지는 로제가즘과 아주 똑같아서 그걸 입고 나가는 날은 마지막에 리프레쉬 겸 같은 향 덧입히기로 이 친구를 쓸 것 같습니다. 안녕 다 써가는 로제가즘.. 좋은 만남이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