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라 골저스 오키드 오 드 퍼퓸

구찌 하이라이터 구매하고 미니어처로 받았어요 정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바닐라 향이 진해서 머리가 아팠던 향수에요 구찌 향수는 제일 대중성 있는 블룸 오 드 퍼퓸 이후로 처음 맡아보는거라 구찌 퍼퓸의 정체성을 아직 모르겠지만 왠지 톰포드의 향기가 나요 톰포드의 벨벳 오키드나 화이트 스웨이드 향의 이미지가 생각납니다 음,, 처음엔 이상하게 빠다코코넛 과자에서 나는 향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노트 구성 보니까 제 코가 막코였던 것 같네요 코코넛은 안 들어가 있고 바닐라로만 구성되어 있네요 근데 코코넛 향이 정말 났는걸요? 아리아나 그란데 클라우드 오 드 퍼퓸이랑 향이 비슷한데 거기다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재즈 클럽 오 드 뚜왈렛을 섞은 것 같아요 잔향은 땅콩잼+바닐라 향으로 아리아나 그란데 갓 이즈 어 우먼 오 드 퍼퓸이 생각나는 그런 향이네요 제가 언급한 향수 중에 취향인 향수가 있다면 구찌 플로라 오키드도 분명 마음에 드실 거에요! 재즈 클럽도 갓 이즈 어 우먼 향수도 다 제가 좋아하는 향인데도 불구하고 진하게 농축된 바닐라 향에 속까지 울렁거렸던 불호의 향수에요 잔향도 바닐라 향으로 묵직하고 아주아주 진해서 발향력도 지속력도 엄청나요 공공장소에서 뿌리면 민폐가 될 수 있는 향수니 뿌릴 때 양조절 주의하세요 집 안에서 한 번 뿌렸다가 거의 일주일 내내 향이 안 빠져서 향수 지옥에 사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