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블러쉬드 틴트

마켓으로 4컬러 전부 구입했어요. 일단 케이스가 다소 똥똥하긴 한데 예뻐서 파우치나 가방에 들고 다니긴 좋습니다. 얅고 가벼운 워터리한 제형이 픽싱되면서 보송하게 바뀌는 블러 틴트에요. 다만 바르자마자 바로 픽싱되기 보다는 블렌딩이 가능할 정도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픽싱되는 제형이에요. 비슷한 제형의 워터 투 블러 틴트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투명하게 발색되어서 수채화 같은 립 표현이 잘 되는 편입니다. 양조절을 잘 해서 바르지 않으면 픽싱도 오래 걸리고 얼룩이 질 수 있어서 얇게 펴바르는 게 중요한 제품입니다. 얇게 바른 후 음파 없이 픽싱되면 지속력도 좋고 요플레 현상도 없이 보송하게 오래 유지됩니다. 1호 스윗피즈는 따스한 살구 느낌이 나는 라이트한 코랄 컬러에요. 공홈 컬러랑 거의 비슷하게 발색되는데 원래 입술색이 좀 있는 편이면 입술색이 좀 비치듯이 발색될 수 있습니다. 컬러 자체는 노란끼가 많이 도는 편인데 입술색과 적절하게 섞이면 자연스럽게 피치빛으로 보입니다. 봄웜 추천 컬러에요. 2호 피치베일은 따스한 듯하지만 미지근한 핑크 코랄 컬러에요. 피치 느낌 낭낭할 줄 알았는데 실제론 핑크에 좀 더 가까워요. 핑잘봄, 여쿨 추천 컬러에요. 3호 로즈힙퓨레는 핑크빛 도는 장미빛 컬러를 기대를 했는데 코랄 컬러가 더해진 말린장미 컬러라 꽤 따스한 레드 컬러에요. 너무 딥하게 표현되지 않고 생기있는 레드 컬러라 봄가을 구분없이 웜톤이면 다 잘 받을 것 같아요. 4호 모브랭은 모브 느낌이 아주 살짝 들어간 딥한 플럼 컬러에요. 꽤나 다크하게 표현되는 편이라 쿨딥/다크 톤에 어울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