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텐 향이 미스...
저번 달 초에 딜로 구매. 뭔가 별 하나는 간직하기 위해 일단 총 별점 4점으로. 두께감이 얹어지는 제형감이 피부 겉에 꾸물꾸물 맴돈다. 듬뿍 얹어줘도 남는 게 적다시피 피부에 흡수되고 있는 느낌이 좀 들어 혹 트러블 날까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었다. 내가 건성피부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게 아니다보니.
유화 과정은 또 생각보다 가벼운 편이었다. 엄청 가볍다(X) 하지만 뭘 하는 게 딱히 없을 만큼 유화 시간이 너무 금방 끝난다... 상반된 느낌에 혼란스럽다ㅋㅋ; 피부가 메이크업 정도는 벌거벗은 상태로 돌아가는데 피지 관리 역할은 아리송하게 군다. 관리가 되긴 된다. 얼마나 되는지 애매한 구석이 있다는 거지.
지금은 겨우 피부 소생시켜놨었지만 한창 피부 함락 중인 때에 썼었는데도 이것 때문에 악화되는 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가. 모르겠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 한들 가끔씩만 쓸 듯싶다. 향. 이게 정녕 무엇인가 막걸리 향인가... 싶도록 뭔가 혼합된 꽃향이 난다. 속이 울렁인다, 계속. 미친 듯이 속을 게워내고 싶다. 점점 어지럽다. 개인차로 인해 향이 가끔 아니 대부분 안 받는다. 고스란히 입술에 닿는 향을 견디기란...
++) 향 빼고는 다 괜찮은 것 같다. 피부 트러블 잘 안 올라오고. 그치만 피지 관리용으로는 글쎄. 메이크업 지우는 용도로 쓰는 것이 나을 듯. 그래도 무난하니 나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