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선크림 but 쓸만하다
최근 각종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다이소 입점하는 게 굉장히 핫한 것 같음. 초초스랩(조성아뷰티), 식물원(네이처 리퍼블릭)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입큰에 어퓨, 투쿨, 더샘까지 입점하는 걸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음. 이정도면 다이소가 코스메틱샵 저렴이 ver.로 거듭나도 되지않나? 갑질 올영보다 훨씬 나은 것 같고.
그렇지만 선케어 카테고리에선 딱히 이렇다할만한 브랜드가 아직 입점을 안 한것같음. 우리동네 다이소에선 비프루브랑 과일나라 뿐인데 다른 동네도 비슷한 듯 함.
근데 써보니까 진짜 괜찮다.
딱 노세일 기준 만원대 좀 넘는 로드샵 선크림 느낌임. 예전에 어퓨에서 팔던 데일리 선크림 느낌도 좀 나고. 유기자차의 정석 그 자체. 토코보보다 피부도 덜 따가웠음 (ㅋㅋㅋㅋㅜ)
2,3만원짜리 선크림처럼 수분감이 넘치거나 메이크업 부스팅에 좋다, 까진 절대 아니지만 발림성 준수하고, 기름지지 않고, 메이크업도 잘 먹었다. 5000원이라는 가격대에선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냈다고 생각함. 땡볕 아래서까지 버텨줄거란 기대는 없고 실내 자외선 차단용으론 충분하지 않을까.
(+) 과일나라 알로에 선크림(3000원)도 사봤는데 좀 더 제형이 축축? 하다. 알로에 특유의 느낌을 주려했는지 뭔가...몽글?끈적함. 수분감도 더 있긴 한듯. 다행히 메이크업이 밀리거나 하진 않았음. 산뜻한 걸 선호하면 비프루브가 낫겠으나, 건조한 피부는 과일나라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