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
아임프롬 비트 오프워시 마스크가 볼매였어서 아임프롬 다른 제품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끝내 아임프롬 향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어주었다. 그 중 향 바디류가 저를 사로잡더라. 이름도 그늘 녘 이러니까 저도 모르게 써보고 싶어져 샘플 구매 신청했었다. 녘과 달리 그을린 냄새보다는 그늘 진 냄새가 선선하고 은은하다. 이대로 천천히 눈 감으면 졸졸졸 맑은 시냇물 주변 선선한 바람결 따라 청아한 종달새 소리 타고 조용한 자연의 소리가 향기로 나직하게 들리는 듯한 맑은 기운이 샘솟는다. 아임프롬 자연, 이렇게 말하게 되는 자연스러움이 향기에도 흘러나온다니깐.
청량한 물냄새와 함께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이 더해져 싱그럽고 청연하다. 마냥 자연의 향기라기엔 인공적이게 꾸민 가공 냄새가 가미된 것들이 자연히 따라붙지만 아무렴 이내 아무도 없는 자연의 배경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향 흐름이 되게 현실감 없어서 아득한데 아련한 맑음이 좋다. 비 오는 날에 쓰면 더 좋게 느껴진다. 물소리와 같이 들으면서 아임프롬 그늘 향이 맡다보니 꾀꼬리 카나리아 알연히 지저귀고 마는 그런 속세 벗어남이 주는 경쾌한 해방감이 자유롭게 살아 있다.
현실은 집 욕실 샤워하는 거지만 아임프롬 그늘 바디워시를 쓸 땐 새벽 달밤 자연의 계곡에서 샤워하는 느낌이 물 촉감을 더욱 촉촉하고 맨들거리게 만져지는 듯하다. 당장 이끌어 속세에 지친 노곤함을 나른함으로 달래주어 제 자신에게 엄격함을 내려놓고 싶은 날에 채찍질 대신 향 안김을 받고 싶은 향이 되어준달까. 안락함. 날 것의 냄새, 그늘 바디워시 말고 그늘 핸드워시도 있던데 그것도 써볼 생각이다. 그 외 수풀이나 윤슬 등 다른 아임프롬 향들도 맡아보고 싶어 향별로 샘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줬음 좋겠다ㅎㅎ 그리고 잠깐만요. 현 아임프롬 모델분 같은 분들한테서 이런 냄새가 새어나온다? 손혀ㄴ우씨... 전설의 셔ㄴㅜ 힙송 직캠 첫 맞이했을 때 그 깨달음이 온전해짐. 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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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또 아임프롬 비트 마스크 칭찬하고 갈게요. 그게 나랑 너무 잘 맞나봄... 엄마가 갑자기 내 얼굴 보더니 요즘 콜라겐 먹냐며 피부가 너무 좋다고 마르고 닳도록 얘기ㅋㅋ 요근래 비법이 뭐냐고. 내가 트러블이 다닥다닥 올라왔는데 그래보인다니 신기해하니까 피부가 더욱 빛이 나고 탱탱 리즈 만났다고 하셨다ㅠㅠ 감사합니다🥺😭 여름 이후로 엄마한테 첨 들음ㅜㅋㅋㅋ 피부미인이신 우리 엄마. 피부 타고난 분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더 기분 좋아짐😇 천사님. 엄마가 먹다가 안 먹는 콜라겐 영양제 제 날짜 지날까 봐 비워내느라 먹긴 한다ㅋㅋ...
그러나 그건 예전부터 섭취했어서 오직 이것 때문은 아닌 것 같고, 냉장고에 처박혀 잊을 만하면 쓰는 아임프롬 비트 마스크 서둘러 남은 거 팍팍 쓰려고 했던 게 나에게 피부 리즈를 만들어버린 걸까. 최근 유통기한꺼 새로 사서 쓰고 싶어 집에 있는 아임프롬 비트 마스크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치덕치덕 올렸다. 다만, 겨울 되니 입 주변은 아임프롬 비트 마스크 하나만 쓰긴 건조해 리더스 카밍 바이오틱스 크림 마스크나 아임프롬 허니 마스크를 그 위로 덧바르는 건 있다. 안 바르면 건조해 못 버팀.
외곽 피부는 트러블 감출 수 없지만 피부결부터 전체적인 느낌도 좋고, 특히나 볼 피부가 달라보이는데 남들이 먼저 알아차린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아임프롬 비트 마스크 쓸 때 친구가 오늘따라 유독 너 피부 예쁘다고 해줬던 것 같은 옛 생각이 문득 떠오름. 그날 전날에도 비트 마스크해줬었지 맞다 맞아. 그때 피부 쌩얼이었었다. 퍼즐이 딱딱 맞춰짐. 후우. 이게 내 피부 타임머신 템이었나, 결국. 아임프롬 비트 마스크 사랑해🎄🎁🎆 조만간 내가 너 또 데리러 갈게...ㅋㅋㅋㅋㅋ 허니 마스크도 기억해두고 기약한다.
(* 30분 이상 해주면 더 효과 오는 걸로 보여짐. 냉장고에 두고 두고 써야 더 괜찮음. 붉은기가 싹 내려가 원래 내 피부톤 뽀얀 느낌이 잘 드러남. 워시 오프 마스크가 은근 번거롭긴 하잖음. 레드 비트 마스크가 씻어 닦아내기 손쉬운 편은 아니라 그리 자주 못 썼었으나 쓰는 날은 피부 좋아지는 확률 높아졌던 듯. 어쩌면 당연한 소리. 그 다음 팩 꼭 해줌. 못 해도 토너 패드팩 붙이거나.)
아니면 얼마 전부터 쓰기 시작한 리브엠 워터풀 앰플밖에 없다. 엄마가 그 말 한 시점 전후로 달라진 것이라곤. 이틀 동안 리브엠 앰플 안 발랐음에도 엄마가 너 피부 요즘 너무 좋다 몸 둘 바를 모르게 얘기해주셔서ㅋㅋ 레드 비트 마스크가 전환점이 맞는 듯함. 그 다음 바르는 보습 크림이야 겨울에 쓰던 것들 돌려가며 쓸 뿐, 변한 게 없으니 말이다. 아. 야채를 물릴 때까지 질리도록 씹는 것도 한몫할까. 원래도 야채 잘 먹음. 빵 같은 탄수화물 좋아해서 못 끊겠으니까 야채라도 더 더 먹고 있다. 연말이라 야채 할인 많이 하길래 미친 듯이 야채 흡입 중인 것도 조금은 도움되지 않았을까. 채소 만세. 여러분, 야채 많이 드세요ㅋㅋ 결론은 아임프롬 비트 마스크 이제 늘 쓰는 매년템 되어버린 것 같다고요 저의 민낯 날개 옷이에요💐 날개 이모티콘 안 보이는데 여튼 그래요. 사랑해요. 비트 마스크도 기획 세트 해줄 거죠? 꿀 비트 라인도 일어나라. 유명해져라. 아임프롬 비트 라인만은 비교적 가격 혜택이... 사악해요ㅠ 레트비트 라인도 챙겨줘 아임프롬~!
++) 23.12.17 추가/ 겨울 아님 못 쓸 것 같아 마구 해치우는 중인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마스크팩도 2~3일에 한번씩 씀. 내 피부에 완전히 잘 맞진 않아 순한 느낌 아니고 따끔따끔 간질이는데 막상 피부 이상은 없어 계속 썼다. 팥 흑임자 두유 3가지 종류 있거든 팥이랑 두유가 빵빵한 보습감이 찬다. 건성 피부분들한테 괜찮을 만한 겨울 보습 마스크팩 같다. 흑임자는 달달한 설탕 곡물 냄새 때문에 쓴다ㅋㅋ 가을에도 종종 썼었기에 얘네 덕분에 피부 리즈 물 오른 것 같진 않다만 혹시 몰라 기록 겸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