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5%정도 살짝 그을린 바닐라 향이다. 바닐라 크림브륄레나 바닐라 타다끼(..)가 있다면 이런 향일 듯.
흔히 쓰이는 머스크 or 화플 or 시트러스 향은 거의 없이 진짜 바닐라8:우디2의 향이다.
멀리 퍼져나간다기보다는 주위에서 맴도는 향인데 지속력이 진짜 초대박임..6시간은 우습게 감
이 향이 진짜 좋은 점은 달달하긴 한데 끈적임(?)이 느껴지지 않음. 향은 달지만 목넘김은 은근 드라이한 위스키 같다고 해야 할까? 사탕이나 카라멜이 연상되는 단맛이 아닌 오래 숙성된 위스키를 담은 오크 통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올 것만 같은 향이다. 달달하긴 한데 사탕처럼 유치하거나 가볍지 않고 깊이 있는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향신료 같다고 해야 할까..암튼
갠적으로는 1뿌만 하고 2-3시간 지난 후의 향이 제일 좋았다..주위 낯선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나와 대화하는 사람에게 은은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