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역시 시네님때문에 이 쿠션 알게되었고 요새 어린친구들한테 인기 좋은 쿠션인지 틱톡 인기검색어에 항상 에이프릴스킨 쿠션이 떠있더라구요. 궁금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얻어서 사용해보게됐어요. 일단 전형적 k뷰티브랜드라 밝은톤만 나오는건 아쉽지만 그건 거의 모든브랜드가 그러니까 넘어갈게요..
이 쿠션은 완전한 매트쿠션인데 마치 컨실러를 쿠션용기에 재현한것처럼 커버력이 엄청난 쿠션이에요! 근데 매트+고커버라서 퍼프로 바르면 굉장히 두꺼워보일 수 있어서, 카메라용이 아닌 예쁜 피부표현 원하는분들은 쉬글램 파데브러쉬나 옛날 슈에무라 파데브러쉬처럼 손잡이가 짧고 모가 빽빽한 화장실청소솔같이생긴 그런 파데브러쉬로 얇게 펴바르거나 스파츌라 이용하는 방식이 더 괜찮을거같아요. 일단 커버력때문에 같은양으로도 조금더 두껍게보이는건 어쩔수없는부분인데 매트라서 더욱더 퍼프만 갖고 두들기거나 밀어서 메이크업하기에는 피부표현이 두꺼워지기 십상이에요
여드름흉터, 홍조가 정말 심해서 피부표현이 두꺼워도 한번에 확 커버가 되는게 좋은 분들이 만족할만한 제품이에요. 저같은경우 매트쿠션은 매트파데보다 더 가벼운 제형이고 파우더감이 느껴질정도로 파데보다 파우더입자가 더 함유되있는경우가 많아서 증발하면서 더욱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때문에 평소 매트쿠션은 절대 사용 안 하는데, 이제품은 완전한 매트쿠션이라서 굉장히 건조할 수 있어요. 바르기 전에 특별히 수분프라이머를 따로 발라주는게 좋고, 여름에는 수분감 풍부한 묽고 촉촉한 선크림, 번들거리는 선크림 위에 얘로 마무리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여름에 이것저것 바르기 싫은데 촉촉한 수분선크림 위에 이거 하나만 얇게 바르거나 코에만 파우더하고 나가기 좋아서 편한 제품?
단점은 각질부각과 끼임이 좀 심한 편인 거 같다고 느꼈어요.. 평소 매트쿠션을 사용하지 않아서 다른 매트쿠션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세미매트나 파우더가 함유된 다른 쿠션과 비교하면 이제품이 더 심한 거 같아요. 바르기전에 약간의 유분감까지 있는 상태에서 바르는게 좋고, 나중에 끼이면 걍 물티슈로 싹 지우고 수분프라이머나 번들거리는 선크림 듬뿍 바르고 그 위에 새로 메컵하는게 나을 거 같아요. 그리고 코옆부분은 바를때 특히 주의해서 정말 마지막 잔량으로만 두들기거나 브러쉬 사용하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래서 밖에서 수정화장 처음부터 하는거 싫은 분들한테는 비추.. 차라리 매트한 파데를 바르고 나가면 덜 건조하고 들뜸 끼임도 거의 없으니까 애초에 수정할 일이 없죠. 컨실러나 파데처럼 오래 안정적인 제형은 아니지만 이 쿠션은 여름에 더워서 메이크업 가볍게 하고 싶을 때 얇게 발라주면 파우더도 따로 할 필요 없고 외출할 때 답답한 느낌 없이 좀더 깔끔하게 느껴지기는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