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터치 립 틴트

소프트 터치 립 틴트 Meets 구매했어요. 무화과 한 그릇 가득 퍼담은 것 같은 풍부한 과일색이에요. 부드럽게 퍼지고 하늘하늘한 제형이 얇게 밀착되어 입술이 답답하지가 않아요. 묻어남이 거의 없도록 보송하게 마무리되는데도 불구하고 입술 속건조가 전혀 없어서 놀라웠어요. 입술에 뭐 바른 느낌이 잘 안나게 가벼워서 장시간 동안 바르고 있어도 부담 없고 너무 편해요. 입술의 건강함을 빼앗지 않고 나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네이밍 립에 대해서 제대로 느껴본 것 같아요. 흔히 만날 수 없는 제형과 사용감이 립을 바르는 재미까지 더해주네요. ++) 덧붙여 이 글에 좀 더 보태는 잡담임. 퓌 어나더베이스 대신 네이밍 미츠로 고름.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던데 얘네 둘이 색이 똑같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호환은 되겠지 뭐. 퓌는 너무 맛 없어서 더 안 샀음. 퓌 1호가 약간 더 채도가 낮은 듯하다. 만에 하나 그럴지라도 와우. 네이밍이 진심 색조 품질이 우수함. 이만큼은 해내야지 세일가 12800원에 사더라도 돈값 제대로 받는다 여기고 투자 아깝지가 않지. 물틴트도 벨벳틴트도 아닌 것이 얇게 발림. 한계도 한도도 없음. 내 애착 틴트인 삐아 라스트 틴트 타입이랑 좀 다른, 뭐라 형용하기 난감한 질감이 흔한 듯 특이함. 마스킹 테이프 착 붙인 듯한 미세막 틴트? 이러면 내가 괜히 구매하실 분들께 혼선을 드리는 걸까. 난 사실 너무 벨벳 틴트여도 필히 선호하진 않음. 사계절 바르기엔 사용감이 좀 갑갑한 느낌이 들거든. 더구나 여름에 바르기 좀 꺼려짐. 이건 입술이 부대끼는 이질적인 중량감이 거의 안 느껴져서 여름 틴트로 추천. 밀착력은 또 좋음. 무엇보다 다른 틴트들에 비해 입술이 숨 쉴 수 있는 편안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내가 극혐하는 입술 안쪽 지워짐 현상이 없어서 넌 칭찬해. 식사 때도 색이 공기 중으로 날라가듯 자연스레 지워져서 봐줄만 함. 땀 뻘뻘 운동 후에도 더럽게 뭉치거나 닦이지 않음. 색감은 공홈 발색과 비슷하나 틴트 바른 초반엔 살짝 잘 익은 주황 파프리카 빛이 도는 감이 있음. 가타부타 실시간 뜬금없지만 네이밍 모델분 내 취향이심... 당신 이름이 뭐예요. 네이밍아 네 뮤즈 모델분 메이킹 영상을 꼿꼿이 뿌려다오. 홍보는 이렇게 하는 거다. 인형은 아니라고, 목소리 좀 들어보고 싶음. 네이밍 주문 시 받는 교환 및 환불 안내 카드도 포카처럼 소장해버림. 내가 내 취향에 좀 많이 약함. 취향 킬러임. 여하튼 여러 차례 사용해본 결과, 단점을 장점이 다 메꾼다. 단점이랄 것도 딱히 없는 것 같음. 만약 생길 시 추가로 적어보겠음. 그리고 나름 신상이라서 그런지 색상 폭이 넓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 좀 더 다양한 색상들이 계속 출시됐으면 좋겠음. 이상 내돈내산 후기를 마친다. 마지막으로 당첨자 연락 언제 주세요 서둘러 보내주세요 다른 색상들도 써보고 싶어요. 마치 본진 앨범 기다리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