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하면 할 수록 좋아져요
저는 잦은 염색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예요. 머리카락 끝의 큐티클층이 손상돼서 끝이 갈라지고, 빗질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중간중간 끊겨서 너무 지저분해 보여요.
그러던 중 단순 큐티클의 영양을 채우는 것이 아닌, 머리카락을 자체 본연의 힘을 찾게 해줘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모발로 유지해 준다는 올라플렉스를 알게 되었어요.
저는 워낙 많은 헤어케어의 복구와 보호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No.4 본드 메인터넌스 샴푸가 너무 궁금했어요.
일주일 사용해 본 리뷰 남겨드릴게요.
- 향: 인위적인 향뿐 아니라 거의 향이 없어서 굳이 표현하자면, 은은하고 시원한 시트럴 베이스에 상큼한 오렌지 향에 가까워요.
- 제형: 진한 상앗빛으로 손에 덜어낼 때부터 꾸~덕한 느낌이 엄청나게 오거든요. 얼마나 밀도가 높은지 정말 쫀득쫀득 꾸덕꾸덕해요. 저의 머리카락 기장은 허리 중간 정도로 긴 편인데, 동전 500원 정도의 양만 덜어내어 샴푸로 감는데도 거품이 풍성해서 했는데, 부족함이 없었어요.
- 사용감: 제형만 밀도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물을 만나 거품을 만들어 내면 이 거품마저 정말 쫀쫀해요. 두피와 머리카락 사이의 피지와 불순물 등을 쫀쫀한 거품이 빈틈없이 가둬 제거해줘요.
- 클렌징: 거품은 풍부하나 애초에 적은 양을 사용해서 그런지, 이 제품은 물로 몇 번만 씻어내도 뻑뻑함 없이 산뜻하게 헹궈져요.
- 마무릿감: 제품의 성능만 확실히 알고 싶어서 이번 일주일 동안은 샴푸 후 린스는 물론 관리제품을 하지 않았어요. 샴푸만 사용하면 빗질이 되지 않을 정도로 머리카락이 엉키거든요. 그런데 일주일 정도 꾸준히 이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날이 갈수록 샴푸 하나만으로도 모발이 건강해진 느낌이에요. 빗질도 쓱쓱 잘 되고요. 특히 영양이 잘 먹고 있다고 느낀 점은, 손상된 머리카락일 경우에는 아침에 공들여 고데기로 스타일링을 해도 오후 되면 금세 풀리거든요. 이 제품을 사용 후에는 스타일링 지속 시간이 점차 오래 가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