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 페르쉐 오 드 뚜왈렛

완전 봄 향수이다 못해 관념적인 봄의 이미지를 있는대로 담아냈음.. 플로럴+머스크 조합이지만 뻔하지 않고 살짝 스파이시함이나 미약하고 은근한 포도같은향도 납니다. 스파이시함이 넘 매력적인게 꽃을 코에 대고 향을 맡았을때 느껴지는 간지러움이랑 똑 닮아있어요. 음 마치 똑같은 출근길 흐드러지다 떨어져 아카시아 꽃잎이 덮은 보도블럭 위를 걷는데 언제 심었고 언제 피었는지 모를 꽃들이 눈에 보여 기분이 좋은 시점이 향수가 된 것 같달까ㅋㅋㅋ 가을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데다 어느날부터 4계절 배분이 기괴해졌으며 봄은 여름지옥으로 가는 짧은 다리 정도라고 여긴 1인임ㅋㅋ 지금도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짧은 기간 내의 좋은 기억이나 남기는 사진등이 아직 봄이라는 개념을 붙잡아 주는듯.. 좀 뻘소리인 감이 있지만 그처럼 이 향수도 봄을 붙들고 기억하게 하는 향이라고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