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달전부터 랄라블라에서 보이기 시작하면서
언제고 할인하면 구매하리라, 했던 제품입니다.
[브랜드] 알에이치앤비브랜즈: 15년 이상 해외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공급해왔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일반 국내소비자인 제게는 미국 내추럴 브랜드인 제이슨과 아르간 오일 라인이 유명한 해스크의 수입업체로 먼저 생각됩니다.
[가격] 정가는 29500원으로 2만원은 할인가라고 합니다만 유통채널의 성격 등으로 보아 이 이상의 가격대는 진입장벽만 높일 것 같습니다.
[제품 특징] 냉압착 시어버터 / 무실리콘 샴푸
그런데 향료가 섞인 것은 약간 아쉽기도 함.
펌프형이 아닌 일반 보틀형, 하지만 제형이 묽어 쓰는 데에 큰 불편은 없음. (그런데 묽은 타입이라면 더욱 펌프형이 나을 것 같음)
[두피 및 모발상태] 두피는 지성으로 하루 지나면 떡 되는 것은 물론이고 여름에는 과도한 땀 분비 덕분에 떡짐이 가속화 됨.
모발은 손상건조타입으로, 특히 미용실에서 대차게 태워먹은 이후로 모발 끝 갈라짐 등으로 빗질 할 때마다 종종 빗에 모발이 걸림.
[ 사용감 ] 요즘 나오는 무실리콘 샴푸들은 천연샴푸와 다르게 거품이 쉽게 잘 나는 편입니다. 리얼시어도 떡진 두피에 바로 거품 내도 괜찮을 정도로 바로 거품이 일기 시작하더군요. 두번째 샴푸질 하면, 정말 소량으로도 넘칠 정도로 거품이 납니다.
그런데 크게 건조하지도 기름지지도 않은 밸런스가 있는 점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에는 샴푸만 두번 하고 말렸는데... 약간 뻣뻣함은 남고 손상모 말림도 있기는 하지만 따로 스타일링 크림을 바른다든지 하면 괜찮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두피가 빨리 기름지지도 않고... 쓰면 쓸수록 슴슴한데 믿고 손이 가는 제품!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향은 코코넛향이 섞인 달콤한 연유향이 제법 강하게 납니다. 보통 시어버터가 들어있는 제품들은 베이비파우더향을 많이 쓰던데 달달한 연유향도 특색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 라인의 컨디셔너 등을 쓰면 이 연유향을 더 붙잡아둘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샴푸 단독으로도 꽤나 강한 향이 납니다.
[ 총평 및 아쉬운 점 ]
씻어내는 타입의 제품에 대단한 효능을 바라면 안될 수도 있지만, 손상모가 되고 나니 샴푸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실리콘 샴푸를 쓰면 처음에는 매끄러워서 좋지만 3일 정도 되면 모발 속이 바삭바삭하게 건조되더군요 ㅜ
리얼시어는 무실리콘에 고보습 고영양의 냉압착 시어버터가 함유된 건강한 샴푸이면서도
세정력 좋고 두피모공이 막히는 기름진 마무리감 없고
무실리콘이니 쉽게 잘 헹궈지면서
연유같이 달콤한 향이 나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아쉬운 점은 다소 높게 책정된 가격
(무실리콘 샴푸가 일본에서 건너와 대거 수입 및 제작되고 있는데... 5천원대부터 1만원대로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음)
세트나 미닌어쳐, 증정 등의 프로모션이 거의 없어서 신규브랜드인데 진입장벽이 높은 점,
그리고 묽은 제형인데도 펌핑형이 아니라 나중에는 점점 쓰기 전에 거꾸로 세워둬야 하는 점(그런데 용기뚜껑이 작아서 세워두기도 용의치않음)
자연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브랜드이다보니
복고느낌이 들게 디자인하기 위해 보틀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아쉽습니다.
좀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