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 5,6년 전에 티로즈 컬러 썼었음. 톤다운된 핑크-퍼플 컬러로, 입술색과 비슷하고 자연스러운데 살짝 진한 느낌. 발랄하고 화사한 느낌보다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으로 데일리로 무난하게 쓰기 좋음.
글로시하지 않은, 딱 촉촉하고 투명해 보이는 마무리. 입술이 건조해지지도 않고, 립밤을 따로 쓸 필요도 못 느낌. 발색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입술 라인을 잡아주거나 덧바를 때 농도조절 신경쓸 것 없이 쓱쓱 편하게 바르기도 좋음.
이걸 좋아하는 이유는 쫀쫀한 질감 때문. 입에 착착 달라붙는 그 쫀득쫀득하나 끈적이지 않는 그 느낌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입술 주름도 쫙쫙 펴지는 것 같고. 하아... 틴티드 립밤 포함 이것저것 써봤지만 이런 느낌은 아직 못 봤음. (안써봤지만, 어쩐지 맥 허거블이 비슷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빨리 닳는다는 게 함정이긴 한데... 찬바람 부니 문득 그 느낌이 사무쳐서(!) 간만에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질러 볼까 갈등 중.
추가: 엄마에게 선물로 드리려고 매장 갔는데 나이 들어 발라 보니 더 좋고, 색도 이른바 차분한 mlbb컬러를 너무 잘 뽑은 것 같음... 내 것도 사고 싶었으나 일단 질러 놓은 것들을 다 쓰면 내년에 지르기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