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부터 정말 저렴한 가격에 쟁여두고 쓰던 제품인데 성능은 절대 저렴하지 않아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나요. 유분기를 잡는 데 있어서는 거의 기름종이 급으로 확실해서 번들거리는 이마나 콧등에 톡톡 해주면 바로 보송보송해지거든요. 크기도 아담해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퍼프도 쫀득해서 피부에 밀착이 아주 잘 되는 편이에요. 화장이 무너졌을 때 위에 덧발라도 뭉침이 거의 없고 오히려 깔끔하게 정돈해주는 느낌이라 수정 화장용으로 이만한 효자가 없다고 생각해요.
너무 강력하게 유분을 잡다 보니 건조한 겨울에는 눈가나 입가가 조금 갈라져 보일 수 있어서 부위별로 잘 조절해서 발라야 해요. 케이스가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내구성이 아주 튼튼하진 않아서 떨어뜨리면 뚜껑 연결 부위가 잘 부러지는 게 좀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향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특유의 파우더 향이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가격 대비 모공 커버력이나 유분 흡수력이 워낙 뛰어나서 가볍게 막 쓰기 좋은 제품을 찾으신다면 삐아 팩트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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